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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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물과 백두산이~" 카스트로프, 첫 선발서 애국가 나오자 '뭉클'…"자랑스러운 순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0 16:45 / 기사수정 2025.09.10 16:45



(엑스포츠뉴스 미국 내슈빌, 권동환 기자) 첫 A매치 선발 경기를 뛴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태극마크를 달고 애국가를 들은 심정을 고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독일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처음으로 A매치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카스트로프는 멕시코전 선발 명단에 포함돼 박용우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그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지만 전반 45분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가 끝나고 카스트로프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선발 명단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 매우 영광이고, 좀 더 뛸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는 이제 10월 A매치 기간에 다시 한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걸 목표로 삼았다. 홍명보호의 10월 A매치는 모두 한국에서 열리기에, 소집 명단에 포함된다면 카스트로프는 한국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한국은 10월에 브라질, 파라과이를 상대하기에 세계적인 축구 강국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카스트로프는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한국에서 또 뛰게 된다면 기분이 남다르고 상당히 기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뛰면서 느낀 점에 대해선 "오늘 같은 경우만 해도 경기 중에 조금 실수가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수정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내 역할은 훈련을 잘 받아 소속팀에서 경기 잘 뛰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 같고, 나머지는 감독님의 몫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미국전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을 때 한국인인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형제가 있어서 전달 받았는데, 어머니께서 TV 앞에서 울고 소리 지르시고 되게 감동을 받으셨다. 감정적이셨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형제들도 상당히 감정적으로 되게 기뻐했다고 들었다"라며 "이제 대표팀에 데뷔하게 돼서 상당히 영광이고 환상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 선발로 나와 애국가를 들은 점에 대해 카스트로프는 "나도 상당히 감정적이었다. 경기에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했고, 퍼포먼스에 집중을 하려고 했는데 애국가가 나온 순간은 집에서도 배우긴 했는데 상당히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라며 "데뷔도 상당히 자랑스럽고 기뻤던 순간이었다"라고 했다.


사진=내슈빌 권동환 기자 /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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