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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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BBC 비피셜' 기억하십니까? →월드컵 조별리그 베스트11 쾌거!…7년 만에 멕시코와 격돌

기사입력 2025.09.10 00:15 / 기사수정 2025.09.10 00:1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7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 수문장 조현우가 7년 만에 멕시코를 만난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했던 조현우는 한국이 1-2로 패배하는 와중에도 멕시코의 결정적인 공격 찬스를 막아내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진의 호러쇼로 인해 어이없게 두 번의 실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조현우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스웨덴과의 1차전과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을 상대로 선보인 활약이 유독 뛰어났기 때문에 멕시코전 활약상이 묻힌 감이 있지만, 조현우는 멕시코전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 중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선수였다.

당시 영국 공영방송 'BBC'는 조현우가 세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을 묶어 멕시코전과 독일전에 골을 터트렸던 손흥민과 함께 조별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그를 선정하기도 했다. 



조현우는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멕시코에 복수할 기회를 잡았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현우 대신 구성윤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멕시코에 3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조현우가 7년 만에 다시 멕시코를 상대로 한국 골문을 지킬 전망이다. 

지난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다시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조현우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의 '넘버 원'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수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한국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변화가 잦지 않은 골키퍼 포지션 특성상 조현우는 10일 치러지는 멕시코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골키퍼는 일반적으로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짓는 공격수에 비해 조명을 덜 받는 편이지만, 조현우는 다르다. 한 번의 선방으로 경기 흐름은 물론 결과까지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조현우이기 때문이다.



그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히려 30대에 접어든 이후 완숙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33세의 나이로 골키퍼로는 2008년 이운재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수상 이력이 조현우의 현재 위상을 나타낸다. 당장 조현우는 미국전에서 미국의 유효슈팅 5개를 모두 선방하며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 자신이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증명했다. 

특히 멕시코처럼 한국보다 전력이 강하고,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한국을 괴롭힐 수 있는 팀일수록 조현우의 존재감은 뚜렷해진다. 지난 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가 주관하는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멕시코는 미국보다 더욱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멕시코가 미국과 달리 골드컵 우승 당시 주축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조현우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조현우가 미국전과 마찬가지로 멕시코전에서도 엄청난 선방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는다면 FIFA 랭킹에서 밀리는 한국(23위)이 멕시코(13위)를 상대로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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