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8
스포츠

멕시코 방송사, 일본전에 웬 대한축구협회 로고를?…韓·日 헷갈린 것 아니었다→한국전 홍보 의도

기사입력 2025.09.08 21:28 / 기사수정 2025.09.09 14:5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멕시코 현지 중계방송이 황당한 실수를 저지른 것일까.

멕시코와 붙은 팀은 한국이 아닌 일본인데 일본축구협회(JFA)의 로고가 아닌 대한축구협회(KFA)의 로고가 중계 방송에 송출됐다. 심지어 대한축구협회의 로고 밑에는 한국의 영문 명칭인 'Korea'라고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방송사는 경기 내내 대한축구협회의 로고를 사용했다.

무슨 일이었을까.

멕시코와 일본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로세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대체적으로 일본이 주도했지만,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일본은 주장 엔도 와타루를 비롯해 구보 다케후사, 가마다 다이치, 도안 리쓰 등 유럽 5대리그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유럽파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며 멕시코를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쥐었으나, 문전 결정력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아시아 최강인 일본(17위)보다도 네 칸이나 더 순위가 높은 멕시코는 지난 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출전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구성, 일본의 공세를 버틴 뒤 빠른 역습을 통한 반격을 시도했지만 역시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멕시코와 일본의 경기는 두 팀 모두 내년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진출국과 스파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관전 포인트들을 짚을 만한 맞대결이었지만, 정작 경기 내용이 아닌 다른 부분이 화제가 됐다.

바로 멕시코 현지 중계사가 일본축구협회가 아닌 대한축구협회 로고를 사용해서다.

이번 친선전을 중계하는 멕시코의 스포츠 방송사 'TUDN'은 경기에서 리플레이 장면이 나오고 화면을 전환할 때마다 멕시코축구협회 로고 옆에 일본이 아닌 대한축구협회 로고를 중계 화면에 내보냈다.



'TUDN'에서 일본과의 경기 중 대한축구협회 로고를 계속해서 송출한 것은 다가오는 한국과의 경기를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해당 화면에 함께 써 있는 "Este Martes"라는 문구는 이번 주 화요일이라는 뜻, 즉 화요일에 한국전이 열린다는 의미였다. 해당 중계사가 경기 내내 대한축구협회 로고를 내보낸 이유는 일본전 이후 치러지는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홍보하기 위한 의도였던 것이다. 

앞서 미국을 2-0으로 완파한 한국은 오는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멕시코를 이긴 것은 무려 19년 전이었던 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친선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