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국가대표 윙어 도안 리쓰(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극찬을 받았다.
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에 소속된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도안 리쓰의 아름다운 득점에 분데스리가와 현지 언론에서 칭찬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달 30일 호펜하임과의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프랑크푸르트 승리의 주역은 도안이었다. 4-2-3-1 전형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도안은 78분을 뛰는 동안 홀로 공격포인트를 3개(2골 1도움)나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도안이 전반 17분에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터트린 선제골이 화제가 됐다.
아크 부근에서 도안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도안의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슈팅은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의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슈팅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도안이 당시 슈팅 상황에서 골을 터트릴 확률은 불과 3%였다. 매우 낮은 확률임에도 도안이 득점에 성공하자 분데스리가는 "도안이 마법을 부려 프랑크푸르트에 선제골을 안겼다"라고 전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도 "공식전 3경기에서 4골 1도움. 도안 이상으로 훌륭한 스타트를 끊은 신입생은 없다"라며 "스핀이 걸린 공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골대 구석에 꽂혔다. 그야말로 꿈같은 골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도안은 그라운드 위에서 걸출한 선수이며, 누구에게도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라며 "도안의 도움을 받은 잔 우준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월드클래스였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생 도안은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안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SC프라이부르크에서 36경기 10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시즌이 끝나고 그는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프랑크푸르트에 합류한 후 도안은 시즌 초반부터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지난 17일 독일 5부팀 FV엥거스07와의 독일축구연맹(DFB)-포칼 1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와 프랑크푸르트 데뷔전을 가진 도안은 2골을 터트리면서 5-0 대승을 이끌었다.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달성한 도운은 호펜하임과의 리그 2라운드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리며 프랑크푸르트 입단 후 3경기 만에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분데스리가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