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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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민재의 무서움, 10G 4할 쳤는데 만족 안 한다…"못 친 타석이 더 신경 쓰여"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8.31 14:07 / 기사수정 2025.08.31 14:07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의 '돌격대장' 신민재가 팀의 구단 역사상 월간 최다승을 견인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져가는 모양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전날 3-4 석패의 아픔을 설욕했다.

신민재는 이날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LG는 신민재를 앞세워 8월 18번째 승리를 거뒀다. 1994년 17승을 넘어 구단 월간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신민재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선발투수 좌완 박정훈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 득점권 찬스를 차려냈다. 후속타자 문성주의 타석 때 박정훈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문성주가 외야로 멀리 뻗어간 뜬공을 때려낸 가운데 태그업 후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아 LG에 선취점을 안겼다.  

신민재의 활략은 계속됐다. LG가 2-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내고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문성주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오스틴 딘의 중전 안타로 1회말에 이어 또 한 번 득점을 올렸다.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그는 이날 멀티 히트와 함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025시즌 타율도 0.314(385타수 12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에서 급격한 슬럼프만 겪지 않는다면 생애 첫 '3할타자' 등극도 확실시된다.  

LG는 '대체 불가' 1번타자로 여겨졌던 홍창기가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외야 수비 중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LG 입장에서는 공격력의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하면서 기회를 줬다. 신민재는 지난 6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1번타자로 고정, 30일 키움전까지 64경기 타율 0.349(258타수 90안타) 1홈런 31타점 OPS 0.876으로 펄펄 날았다. 이 기간 출루율은 0.426에 달한다. 

신민재의 최근 10경기 타격감은 더 뜨겁다. 타율 0.400(40타수 16안타)로 LG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홍창기가 오는 9월 중순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LG는 포스트시즌에서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신민재는 경기 종료 후 "오늘 첫 타석 안타를 치고 나가서 득점할 때는 정수성 코치님도 싸인을 주셨고, 오늘 경기에 선취점을 내야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었다"며 "타격감은 꾸준히 유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율이나 기록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타석에 임하려 하고 있다. 오히려 안타를 친 것 보다 못 친 타석이 더 신경 쓰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최근 위닝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면서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다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인데, 오늘도 경기장을 노란수건으로 가득 메워주신 팬분들의 응원속에 선수들도 큰 힘을 낼 수 있었다. 큰 응원에 감사드리고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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