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효정, 김미란 부부가 서로에게 서운함을 털어놓으며 속내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우리 안 싸우면 다행이야’라는 주제로 속풀이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란은 "남편과 진짜 많이 싸운다. 부부싸움의 해법을 찾고자 출연했다"고 전했다.
온 가족이 함께 60평대 아파트에서 살았던 이효정, 김미란 부부는 최근 세 자녀 중 막내까지 독립하게 되면서 작은 곳에서 두 사람이 살기로 결정해 30평대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이효정은 아침부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여행을 다녀온 김미란은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효정은 "요즘 아내 잔소리가 늘었다. 전에는 뭐라고 하면 사랑의 투정 정도로 들렸는데, 자격지심인지 자꾸 잔소리로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 셋을 키우는 동안 애들을 지도, 감독했는데 다들 독립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이제 나를 지도, 감독하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함께 운영하는 고깃집에서도 두 사람의 갈등이 지속됐는데, 특히 김미란은 자신의 22년 지기 절친을 이효정에게 처음 소개하면서도 자리에 앉으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고, 이효정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미란도 할 말이 있었다. 약 30년 간 아내이자 엄마이자 며느리로 노력하며 살았다는 그는 "이번 이사할때 처음으로 남편이 옆에 있었다. 남편이 바빴으니까 집안일은 모든걸 제가 책임지고 했다. 늘 혼자서 세 아이를 챙기고 집안을 돌봐야 했다"고 털어놨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유명한 중고거래 마니아라는 사실이 드러난 이효정. 덕분에 광고까지 찍었지만 김미란은 "너무 허접한 걸 가져 온다. 남이 쓰던 쿠션, 커튼을 가져온다. 진짜 욕이 나올 정도다. 감당이 안된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어서 아이들한테도 이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충격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 '동치미'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