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의 한국 입국 비자 발글을 둘러싼 세 번째 소송의 결과가 나온다. 최근 유승준은 본격적으로 복귀 시동을 건 만큼,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는 28일 오후 유승준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입국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의 선고 공판이 열린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해외 공연을 하고 돌아온다며 미국으로 출국한 뒤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법무부는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유승준에게 입국금지 처분을 내렸다.
유승준은 38세가 된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유승준은 이를 취소해달라며 첫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LA 총영사관은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2020년 두 번째 소송을 냈고,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했지만 LA 총영사관은 2002년 법무부 결정을 근거로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결국 세 번째 법정 싸움을 하고 있는 유승준은 최근 4년 만에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아내와 아들, 쌍둥이 딸까지 가족들의 얼굴을 공개하며 미국에서 함께 지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또한 유승준은 이 영상에서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며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고.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고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영상 속 발언으로 또 한 번 뭇매를 맞은 그는 지난 25일 "Perfect peace in the storm(폭풍 속 완벽한 평화)"라는 글과 함께 가족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승준이 개인 채널들을 통해 활발히 복귀 각을 재고 있는 만큼, 이날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승준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