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여자친구를 자주 만나기 위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제이든 산초는 AS로마 대신 사위티를 택했다. 사랑은 산초를 MLS로 데려갈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와 AS로마는 산초 이적 건을 두고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남은 건 산초의 최종 서명뿐이다.
매체는 "로마는 산초의 최종 승낙을 며칠 동안 기다리면서 선수의 서명이 필요한 계약을 성사시켰다"라며 "맨유에 이적료 2300만 유로(약 373억원), 선수에겐 연봉 600만 유로(약 97억원)에 달하는 5년 계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산초는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망설였다"라며 산초가 로마행을 망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산초가 로마 이적에 소극적인 이유는 다름 아닌 새로운 연인인 미국 래퍼 사위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은 "산초의 커리어 선택은 미국에 거주하는 유명하고 활기찬 미국 래퍼 사위티와의 관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산초는 최근 한 달 동안 최소 3번 미국을 다녀오고 있다"라며 "이 관계는 작년 말에 시작됐고, 지난 1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산초가 사위티와 포옹을 하고,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이후 그녀의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미국 래퍼와 사랑에 빠지면서 2000년생 잉글랜드 윙어 산초는 이제 25세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유럽을 떠나 미국 MLS로 진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매체는 "실제로 산초는 유럽 축구 선수 생활을 조기에 마감하고, 특히 미국으로 이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축구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고, 로마와 베식타스를 포함한 최근 몇 주 동안 들어온 다양한 제안에도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산초는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면서 세계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산초는 2021년 여름 이적료 7300만 파운드(1371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해 도르트문트와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다시 맨유로 돌아온 산초는 AS로마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기회를 얻었지만, 새 연인과 보다 더 자주 만나기 위해 젊은 나이에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