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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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결승 실패' 정경호 감독의 아쉬움…"이길 만한 경기력, 감독이 부족한 탓"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8.28 00:05 / 기사수정 2025.08.28 00:05



(엑스포츠뉴스 강릉, 김정현 기자) 강원FC의 사상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 도전이었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정경호 감독은 이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 27일 강원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김대원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티아고, 츄마시에게 잇달아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맛 봤다./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정 감독은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아쉽다.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정말 최고의 수준을 보여줬고, 전북을 압도했다. 충분히 우리가 좋은 팀이고 선수들이 간절하고 절실하게 노력하고 준비했다. 전북을 준비한 대로 잘 이룬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결승에 못 올라갔지만 좌절할 필요가 없고 아시아 무대에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할 수 있는 만큼 모든 것을 뽑아낸 경기였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며 "아쉬운 점은 내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더 경기를 마무리 짓게끔 할 수 있는 지도가 필요했는데 감독이 부족했다"고 했다. 

또 "선수들은 최고였고 감독은 부족했던 경기였다. 감독으로 부족함을 채우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가져왔다면 좋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북 선수들보다 최고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호영 자리에서 실점의 빌미가 나오고 말았다. 정 감독은 오히려 박호영을 두둔했다.

그는 "히스토리가 있는 선수다. 4부에서 데려온 선수다. 4부에서 1부로 와서 이렇게 급성장한 선수는 많이 없다고 본다. 정말 많이 성장하고 있고 힘든 부분도 있었겠지만, 4부에서 다시 올라온 역사가 있다. 성장 많이 했고 경기를 뛰면서 욕심이 난다고 했다. 오늘도 잘 했는데 더 성장하려면 침착함, 흥분하지 않고 더 침착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온다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았던 경기력이었기에 더 아쉬웠다고 말한 정 감독은 "질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경기력이 안 좋고 질만한 경기였다면 아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이길만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했다. 이길만한 팀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패해 감독으로서 부족함 느낀다. 예민하게 들여다보고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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