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최근 '놀면 뭐하니?'가 시청률 반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시청률이 3~4%대에 머물며 다소 주춤했던 MBC '놀면 뭐하니?'는 7월 26일부터 시작된 '80s 서울가요제' 특집으로 다시 활기를 찾았다.
과거 싹쓰리, MSG 워너비 등 음악 프로젝트로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 강점을 이어가는 이번 특집은 일부에서 "또 음악 예능이냐"는 진부함을 지적받기도 했으나 온라인 반응과 시청률 모두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3일 방송분에서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6.3%, 2049 핵심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와 토요일 예능 1위를 이어가는 쾌거를 달성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80s 서울가요제'는 레전드 가수부터 재야의 숨은 보석, 그리고 가수 못지않은 반전 실력자까지 15명의 다양한 개성과 매력으로 역대급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음악 프로젝트와 함께 하하가 공을 쏘아 올린 '인사모(인기가 없는 사람들의 모임)' 특집도 웃음을 더했다. '인사모'는 유명세에 비해 인기가 따라주지 않는 연예인들의 모임이다. 8월 9일 방송된 292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5.6%, 2049 시청률 2.6%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인사모'에서는 한상진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하하 기준 유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격 미달 판정을 받으며 웃음을 자아냈고, 배우 허성태는 악역 이미지와 달리 수줍지만 성실한 모습으로 예능 신입생 역할을 해냈다.
16일 방송된 293회 역시 AI(인공지능)가 추천하는 하루를 멤버들이 따라가는 콘셉트가 펼쳐졌고, 유재석의 기강 잡기와 AI의 코믹한 역할이 더해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누리꾼들은 "최근에 재밌어졌다", "80년대 가요제 라인업 대박이다", "80년대 가요제 재밌다. '놀면 뭐하니'가 계속 가요제하는 이유가 있다", "AI 너무 웃겼음", "요즘 '무한도전' 생각난다", "요즘 너무 재밌다"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자 출연자들의 하차로 멤버 변동이 있었던 터라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온 유재석에게도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집과 시청률 반등으로 다시 안정감을 찾으면서 향후 '놀면 뭐하니?'가 보여줄 새로운 시도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놀면 뭐하니?'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