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슈퍼리그(1부) 클럽 메이저우 하카의 코칭스태프가 경기 중 심판 앞에서 무릎을 꿇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7일(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 코칭스태프는 심판에게 두 번이나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우 하카는 지난 16일 창춘 야타이와의 2025시즌 중국 슈퍼리그 21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메이저우 하카는 강등권과의 차이를 벌리는데 실패해 리그 14위 자리를 유지했다. 총 16팀이 참가하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시즌 종료 후 15, 16위를 차지한 2팀은 2부로 강등된다
현재까지 승점 16(4승4무13패)을 기록한 메이저우 하카는 강등권 바로 위인 14위에 자리 중이다. 15위 칭다오 하이뉴(승점 15)와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고, 16위 창춘 야타이(승점 12)와의 승점 차도 크지 않다.
메이저우 하카는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1승1무10패를 거둘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우 하카 입장에서 리그 최하위 창춘 야타이와의 맞대결은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패하면서 강등권 팀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한편 이날 메이저우 하카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 판정 번복을 위해 주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다가 경고를 받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전반 32분 경기장에서 논란이 발생했다"라며 "메이저우 하카가 공격에 나섰을 때 외국인 공격수 호드리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수비수가 명백한 반칙을 범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춘 야타이는 역습을 개시했고, 이후 선제골을 넣었다"라며 "비디오판독(VAR) 후 주심은 창춘 야타이의 골이 유효하다고 판정했고, 메이저우 하카의 논란이 된 장면은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에 메이저우 하카 코칭스태프는 매우 불만을 표했고, 여러 선수가 심판에게 항의했다"라며 "항의 도중 메이저우 하카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이 심판 앞에 무릎을 꿇고 두 번 절을 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다른 스태프들이 재빨리 무릎을 꿇은 코치를 일으켜 세웠고, 심판은 옐로카드를 주면서 경고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넷이즈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