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윌리안과 싸박에 의존한다는 평가에 대해 반박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7월부터 내리 4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지만, 직전 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2-3으로 석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멈췄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이후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꾸면서 강등권에서 꽤 올라왔다. 현재 10위(7승7무11패, 승점 28)로 전날 강원FC와 비긴 9위 제주SK(8승6무12패, 승점 30)와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선발로 다 나선 것에 대해 "컨디션이 좋다. 그들이 전반에 나선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어서 공격에 더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복귀전을 치른 신태용 감독의 울산 경기력에 대해선, "타팀 평가가 조심스럽지만 신 감독이 오면서 울산이 동기부여나 간절함이 많이 나타난 경기였다. 큰 변화는 없지만, 새롭게 시도하려는 패턴을 영상을 보면서 분석해 아무래도 예전보다 심플하면서 에너지가 넘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 감독이 윌리안이 전반에 나와 다행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전후반 막론하고 날카로운 선수를 굳이 후반에 넣을 필요가 없다. 전반에 뛰던 후반에 뛰던 이 선수가 우리 팀 공격의 핵이다"라며 "경기 결과가 잘 나오면 내 판단이 맞는 것이다. 교체릃 해서 성공하면 교체카드 성공이란 말을 듣지만, 반대편 교체 실패다. 결과에 따라 감독들의 선택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윌리안, 싸박이 다 해주는 팀이란 평가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는 스타일이다. 윌리안, 사박, 안드리고도 선발로 나서면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 타팀에서 보면 의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는 선수들의 장점을 부각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서는 황재윤 골키퍼는 안준수를 대신한다. 김 감독은 "안준수가 집중력이 떨어진 면이 있어서 (황) 재윤을 선발로 넣었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