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7
스포츠

韓 최초 EPL 10대 데뷔 나올까…박승수 뉴캐슬 개막전 엔트리 포함?→英 언론도 "뛸 것 같다"

기사입력 2025.08.16 15:37 / 기사수정 2025.08.16 15:3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2007년생 한국 유망주 윙어 박승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 데뷔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승수은 뉴캐슬의 연령별 팀 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다보니 대신 1군 훈련에 소집, 주말 벌어지는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엔트리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현지 언론들도 박승수의 '깜짝' 데뷔전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영국 매체 '조디 부츠 보이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뉴캐슬이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진행한 훈련 세션에 두 명의 10대 선수가 함께했다. 19세 트래비스 허네스와 18세 박승수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곧바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에디 하우 감독이 이들을 1군에 포함시킨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캐슬은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빌라와 2025-20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시즌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원정 경기라는 점에서, 하우 감독이 어떤 라인업을 내세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박승수의 출전 가능성을 점친 영국 매체가 있다.

영국 '쉴즈 가제트' 15일 "자신감 넘치는 신입생 박승수가 하우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서 "그는 빌라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뉴캐슬이 최악의 프리시즌을 보낸 상황에서 박승수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뉴캐슬은 한국 투어를 포함한 여러 친선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공격 핵심 알렉산더 이삭마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또한 매체는 "박승수가 이번 주말 그라운드에 설 수 없을지라도, 그는 이미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 박승수는 1군에 발을 디딜 기회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박승수는 이번 여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뉴캐슬로 이적하며 한국 축구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매탄고(수원 U-18) 출신으로 K리그 무대에서 최연소 골과 도움 기록을 동시에 경신한 그는, 빠른 발과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를 최종적으로 품은 팀이 바로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호 뉴캐슬이다.

뉴캐슬 합류 후 박승수는 프리시즌 내내 '특급' 루키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친선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어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짧은 시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영국으로 복귀한 뒤에는 뉴캐슬의 홈 경기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전에서 선발 출전해 63분간 눈도장을 찍었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에스파뇰전에서 박승수는 패스 성공률 95%(19/20), 드리블 성공률 75%(3/4), 지상볼 경합 승률 71%(5/7) 등을 기록하며 안정된 기량을 보여줬다.



뉴캐슬 현지 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캐슬 현지 매체 '크로니클 라이브' 역시 당시 경기 종료 후 보도를 통해 "박승수는 홈 팬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선수였다"며 "좋은 볼 터치와 움직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고, '조디 부트 보이즈'는 "박승수는 경기장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 유일한 선수였다. 팬들은 그가 이번 시즌 팀에 남아 활약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에디 하우 감독 역시 공개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우 감독은 에스파뇰전 직후 인터뷰에서 "박승수는 그럴 자격이 있을 만큼 충분히 잘했다. 교체로 나왔을 때도 인상적이었지만, 선발 출전에서도 훌륭했다.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탁월하고 자신감이 넘친다”고 극찬했다.

뉴캐슬 구단 내부에서도 박승수의 1군 조기 합류 신호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

지난 14일 U-21 팀 경기에 명단조차 포함되지 않은 사실은, 하우 감독이 그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1군 명단에 포함시킬 가능성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더 나아가 구단은 최근 1군 선수단의 이름을 직접 발음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박승수가 아카데미 선수 중 유일하게 등장하며 현지 팬들 사이에서 "1군 합류가 임박했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승수는 인터뷰에서 "빨리 녹아들어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하고 싶다. 제2의 누군가가 되기보다는 제1의 박승수가 되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아직 정식 데뷔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지 언론들이 개막전 교체 명단 포함을 점치고 있는 만큼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MLS 무대로 향하고, 황희찬의 거취는 불투명하며, 같은 팀 양민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로 임대 간 가운데 박승수의 등장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한국의 새로운 10대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오는 빌라 파크 원정에 국내외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승수가 출전하게 되면 한국 축구사 최초로 10대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역사를 쓴다. 종전 한국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은 브렌트퍼드 수비수 김지수(현재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가 지난해 12월2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교체로 들어가면서 수립한 20세 4일이다.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