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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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역전패' NC, 8회 1점 차에서 주전 포수 제외 왜? "너무 어지러워 도저히 안 되겠다고…"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5 17:26 / 기사수정 2025.08.15 17:26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그 상황에서 저희가 형준이를 바꾸고 싶었겠나요."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3연승을 달리던 NC는 전날인 14일 두산 베어스에 5-6 석패, 시즌 전적 49승50패6무로 5할 승률에서 내려왔다.

김주원과 데이비슨의 홈런을 앞세워 5회까지 4-3으로 앞서고 있던 NC는 6회초 5-3까지 달아났으나 6회말 1점 추격을 허용, 4-5에서 8회말 2점을 헌납하면서 역전을 당하고 결국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8회말 투수가 김영규에서 배재환으로, 포수가 김형준에서 안중열로 교체된 후 양의지 몸에 맞는 공, 박준순 좌전안타 후 오명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바뀐 투수 임정호가 대타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임정호에 이어 등판한 류진욱은 강승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민석의 희생플라이에 실점했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호준 감독은 "사실 우리가 그 상황, 한 점 차에 형준이를 바꾸고 싶었겠나. 본인이 너무 어지럽다고, 게임이 도저히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바꾸긴 했는데 바꾸면서도 느낌이 좋지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중열이가 못했다는 게 아니라, 분위기라는 게 있다"면서 "경기 시작할 때부터 조금 어지럽다는 얘기를 했다던데, 마지막에 '도저히 안 되겠다'고 보고를 받아서 결국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김형준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한화 좌완 선발 김기중을 상대하는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이우성(좌익수)~김휘집(3루수)~안인산(지명타자)~안중열(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로건 앨런이 등판한다. 

지난 5일 창원 키움전에서 타자로 데뷔전에 나서 희생타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던 안인산은 열흘 만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8경기 84타수 32안타 9홈런 23타점 15득점, 타율 0.381로 기록이 좋았고, 아직 1군 첫 안타는 없다. 

이호준 감독은 "인산이가 상대 선발과 타이밍이나 여러 가지가 좀 잘 맞을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고, 또 좋다고 해서 올렸는데 너무 오래 안 내보낸 것 같아서 그런 점도 감안을 했다. 그동안 (승부가) 타이트하다 보니 쓸 타이밍이 없었는데, 인산이한테도 한번 기회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NC 다이노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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