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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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안타 맞아도 폰세는 폰세, 5이닝 KKKKKKKKK 1실점→'KBO 최다 타이' 개막 14연승 '성큼' [대전 라이브]

기사입력 2025.08.06 21:06 / 기사수정 2025.08.06 21:06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 역사상 딱 두 번 있었던 개막 후 14연속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폰세는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7km/h 직구에 커즈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7피안타로 '타자들이 손도 못 댔던' 평소 폰세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1회초 KBO 데뷔전에 나선 KT의 새 외국인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문현빈의 송구로 3루까지 내달린 스티븐슨을 태그아웃 시키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허경민의 타구는 2루수 이도윤이 낚아채면서 직선타 처리. 폰세는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 이닝을 끝냈다.

폰세는 한화가 2-0 리드를 잡은 2회초 강백호에게 초구 커브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장성우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동시에 포수 최재훈이 강백호의 도루를 잡아내며 2아웃. 이어 이정훈까지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점수가 5-0으로 벌어진 3회초를 앞두고 폰세는 한 차례 심판진의 경고를 받기도 했는데, 투구 준비 시 공 들고 있는 손이 주자한테 보여야 하는데 손이 다리 사이에 있어 보이지 않아 심판이 이를 지적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폰세는 땀 빗물 닦으려는 의도로 다리 사이에 손을 위치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심판진과의 대화를 끝낸 폰세는 황재균을 3구삼진으로 잡은 폰세는 대타 장준원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타자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권동진과의 9구 승부 끝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스티븐슨을 초구 체인지업으로 땅볼 처리했다.

폰세는 4회초 허경민과 안현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백호와 장성우, 이정훈으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K-K-K로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 첫 실점이 나왔다. 황재균과 장준원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해 한 점 허용. 이후 권동진의 땅볼을 직접 처리한 후 스티븐슨을 2루수 뜬공 처리한 폰세는 허경민에게 8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으나 안현민 상대 볼카운트 2-2에서 5구 156km/h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5회까지 95구를 던진 폰세는 한화가 5-1로 앞선 6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만약 폰세가 승리 요건을 지키고 한화가 승리하게 된다면 폰세는 시즌 14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경기 포함 22경기에서 아직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폰세는 개막 후 14경기 연속 선발승을 달성, 2003년 정민태(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KIA)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개막 후 최다 연속 선발승 타이를 이루게 됐다. 이후 등판에서 패전 없이 1승을 추가할 경우 KBO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폰세는 시즌 탈삼진 193개를 기록하면서 2021년 당시 두산 베어스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에도 32개 차로 접근했다. 한화가 42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에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에 직면하지 않는다면 미란다의 기록도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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