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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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LG 도왔다! 한화와 0게임 차 만들었다…삼성 상대 6-3 '강우콜드 승'→대구 원정 싹쓸이+6연승 질주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5.08.03 21:41 / 기사수정 2025.08.03 23:35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대구 원정 싹쓸이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연승 흐름을 이어갔다.

LG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6-3, 7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간 LG는 같은 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한화 이글스와 경기 차를 0으로 만들었다. 다만 승률이 조금 모자라 공동 1위로 올라서진 못했다. 

반면 홈에서 싹쓸이패를 떠안은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2일 기준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책(60실책)을 기록한 두 팀이 맞붙었다.

그러나 중요한 상황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어수선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최근 좋은 페이스를 이어오던 양 팀 외국인 선발투수도 5이닝을 겨우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중반 불펜 싸움으로 접어든 경기에서 LG는 오지환의 홈런을 앞세워 추가점을 뽑고 달아났다.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구성했다.



1회초 LG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이어진 1회말 삼성 타선이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김성윤이 볼넷, 구자욱이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디아즈가 치리노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을 가르면서 득점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영웅이 삼진, 박병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2회말 삼성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도환의 안타,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김성윤이 1, 2루 간 강한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2루수 신민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외야 쪽으로 흘렀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회초 LG가 반격에 나섰다.

2회까지 호투를 이어오던 가라비토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후 박해민과 신민재가 연속 볼넷을 얻어 나갔다. 2루 견제 과정에서 가라비토의 송구가 빠져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후속타자 문성주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루를 채웠다. 이어서 나온 김현수의 유격수 방면 땅볼에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삼성 타선은 4회 상대 수비의 허술함을 틈타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김도환의 좌전안타, 이재현과 박승규의 연속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치리노스는 다음 타자 김성윤에게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이 튀어 오른 공을 단번에 잡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5회초 LG의 공격에서도 삼성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볼넷, 최원영의 희생번트,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를 한 점 따라붙었다. 후속타자 오지환의 볼넷 출루로 LG가 만루 찬스가 잡았고, 이어진 타석 구본혁의 타구가 2루수 왼쪽으로 흘러갔다.

타구를 잘 건져낸 류지혁은 2루에 파고드는 주자 문보경을 직접 태그하려다 그만 글러브에서 공을 놓치고 말았다. 그사이 앞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4-3으로 뒤집혔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5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밖에 내주지 않았으나, 사사구 9개와 수비 실책으로 4실점(2자책점)을 떠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말 삼성이 구자욱의 2루타와 김영웅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병호의 5-4-3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6회초 2아웃 이후 최원영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진 타석 문보경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삼성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6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함덕주는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7회초 1사 후 오지환의 배트에서 도망가는 점수가 나왔다.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오지환은 5구째 존 높은 곳에 몰린 144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후속타자 구본혁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관우가 행운의 내야안타,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신민재가 1, 2루 간을 뚫는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LG가 6-3으로 달아났다.

7회말 선두타자 박승규가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러나 이어진 김성윤의 타석 4-6-3 병살타가 나오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중반부터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시작한 빗줄기가 7회에 접어들며 급격히 굵어졌다. 8회 시작을 앞둔 오후 8시51분경 경기가 우천 중단됐고, 마운드와 홈 베이스 주변에 방수포가 깔렸다.

대구 지역엔 4일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다. 시간이 지나도 비는 잦아들 기미 없이 더 굵어지기만 했다.

결국 우천 중단 45분 후인 오후 9시36분경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LG가 웃었다.


사진=대구,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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