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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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아시아 선수 고정관념 허물었다" EPL 감동 헌사…"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 극찬

기사입력 2025.08.03 18:23 / 기사수정 2025.08.03 18: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아시아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유럽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골든 부트(득점왕), 푸스카스상, 통산 100골 등 많은 기록을 세우면서 아시아 선수의 장벽을 허물었다.

프리미어리그는 2일(한국시간)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골, 도움, 장벽 돌파의 상징적인 10년을 살펴본다"라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은 최근 2015년부터 몸 담은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곳에서 환상적인 기억들을 쌓았다"라며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너무나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에게는 지금이 새로운 환경으로 나아갈 적기다. 이곳에 왔을 땐 23살 어린 소년이었지만, 이제는 성숙한 남자로서 이곳을 떠난다"라며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 선택이 존중받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트넘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도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선발 출전해 주장으로 마지막 경기를 뛰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다가왔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후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퇴단은 큰 상실이지만, 그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손흥민과의 이별을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한 후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로 등극했다.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에서 454경기에 나와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세웠다. 2019년 70m 드리블 골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고,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이상 터트린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이다.

프리미어리그도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된다"라며 리그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인정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이 영국에서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점을 조명했다.

연맹은 "아시아 선수들의 장벽을 허문 것이 손흥민의 가장 위대한 유산이 될 수 있다"라며 " 손흥민의 가장 놀라운 영향력은 아마도 영국 축구계 최초의 아시아 슈퍼스타로서 그가 끼친 영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의 순수한 재능은 아시아 축구 선수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며 "안타깝게도 아직도 많은 고정관념이 존재하지만, 손흥민의 재능은 아시아 선수 영입이 근면성만은 아니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 길을 열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손흥민은 한국에서 전성기의 데이비드 베컴처럼 엄청난 명성을 떨치고 있다"라며 "그의 명성은 손흥민이 이전의 어떤 아시아 축구 선수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8번이나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상'을 수상했고, 놀랍지 않게도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손흥민은 고국에서는 아이콘이지만,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리는 것과는 손흥민의 국적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했다.

한편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 어디로 갈지 구체적으로 말하러 온 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행선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 MLS의 LA FC가 손흥민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라 많은 이들이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여의도, 박지영 기자,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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