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성정이 '견우와 선녀'를 통해 추영우와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31일 김성정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김성정은 김진웅 역할을 맡았다. 신선한 마스크와 섬세한 감정선을 자유롭게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김성정은 캐릭터 해석에 대해 "캐릭터 자체가 애초에 눈치를 보지 않는 캐릭터여서 반 친구들 눈치나 아무런 눈치도 안보고 그냥 도연이한테만 직진하는 캐릭터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만 있다는 생각으로 직진해야지'라고 생각해야 캐릭터가 살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표현을 엄청 과하게 했다"며 "대본 자체가 되게 웹툰 만화같은 대사가 많았다. '도연아 사랑해!'라고 외치는 대사도 있고, 편집된 것도 있지만"이라고 말했다.
김성정의 학창 시절은 어땠을까. 김진웅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학창 시절에 비행청소년이랑은 거리가 멀었다. 담배는 피워본 적이 없고 지금까지도 펴본 적이 없다. 전공에 엄청 집중하고 까불까불 거리고 좀 나대는 그런 학생이었다. 엄청 순수하게 까불까불 거리고"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캐릭터와 제 실제 이미지랑은 좀 다른 면이 있다. 비행청소년 쪽 얼굴인데. 안 웃고 그러면 차가워 보여서 표현이 됐던 것 같고. 근데 순수하게 살아가는 건 비슷한 것 같다"라며 설명을 더했다.
추영우와 호흡 소감에 대해서는 1999년생 동갑 친구라며 "성격이 잘 맞는다. 대화가 잘 통하고 서로를 재밌어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워낙에 경험도 많고 연기도 잘하는 친구여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추영우는 올해 '옥씨부인전'을 시작으로 '중증외상센터', '광장', '견우와 선녀'까지 연이어 흥행시켰다.
김성정은 "엄청 노련하다고 생각했다. 카메라에 대한 기술이 없다 보니까 영우가 팁 같은 걸 많이 줬었다. 실제처럼만 연기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기술적인 면도 있어야 하니까. 이현이도 그렇고 경험이 많은 친구들이 팁을 많이 줬다. 도움이 많이 됐다. 기술이더라. 저는 처음에 몰랐다. 그런 테크닉이 존재하더라. 촬영하면서 신기했다"라고 전했다.
조이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에 촬영할때는 웃겨서 서로 웃는다고 슛이 못 들어갔다. 3년 내내 같은 반이었고 철없을때부터 봐왔던 친구여서 진지하게 연기하고 하는 게 웃겼나 보다"라며 찐친 케미를 전했다. 조이현과도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두 사람 모두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뮤지컬과를 졸업했다.
러브라인이 있었던 김민주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좋았다. 누나도 되게 성향이 엄청 I고 오히려 누나한테 많이 물어보고 말을 많이 걸었다. 실제 성격이랑 비슷했다. 누나가 도연이 같고, 저는 진웅이처럼 어리다. 누나는 실제로도 어른스럽다. 그 느낌이 진웅이랑 도연이 같았다"고 전했다.
마지막 회에서 커플이 된 구도연, 김진웅. 미래는 어땠을 것 같냐고 묻자 "도연이랑 결혼했을 것 같다"며 "도연이가 되게 부자다. 2층집이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진웅이는 올인했을 것 같다. 너무 좋아해서 그런게 아니어도 결혼하고 싶어 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YY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