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다. OST 작곡가이자 주인공 루미 목소리를 맡은 이재(EJAE)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0일 공개 하루만에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22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기록. 현재까지 1위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6위를 기록, 블랙핑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세웠다. 사자보이즈 '유어 아이돌' 또한 16위, 듀엣곡 '프리'도 41위에 자리하고 있다.
'케데헌'은 대한민국의 K-POP 아이돌을 소재로 하는 최초의 해외 제작 애니메이션이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특유의 미장센과 연출은 본작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K-POP 노래들도 등장하며 반가움을 자아낸다.
이 가운데 빌보드 6위를 기록한 '골든'의 작곡가이자, 루미 목소리를 맡은 이재를 향한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재는 '골든'을 비롯해 '케데헌' OST 'How It's Done', 'Takedown', 'What It Sounds Like', 'Soda Pop', 'Your Idol', 'Free' 등 다수의 곡에 작사, 작곡, 편곡 등 작업을 했다.
작곡가 이재는 '골든' 노래에서 루미 파트를 맡았는데, 높은 음역대를 무리없이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그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해온 가수 지망생이었다. 데뷔가 몇차례 무산되고 작곡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 그는 "저는 가수가 될 줄 알았지 작곡가가 될줄은 상상치도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케데헌'이 소위 말해 대박이 나자, 이재는 "이 정도로 클 줄은 상상도 못했다. 너무 신기하다. 확실한 건 저희 모두 열심히 했다. 이게 되게 어려운 영화다. 한 번도 이런 영화 만든 적이 없어서. 저는 너무 좋았던 게 한국 문화가 드디어 큰 애니메이션 미국 프로덕션에 나오는구나 싶었다. 한국 문화를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열심히 한 걸로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10년 연습생 생활을 이어가며 데뷔가 몇 차례 무산되고, 우울한 시간을 보내다 운명처럼 작곡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녹음을 하러 갔다가 작곡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고, 그렇게 만든 곡이 하니의 'Hello'였다. 이후로 레드벨벳의 '싸이코', 에스파의 '드라마', '아마겟돈'을 비롯해 트와이스, 카드, 람킴, 피프티 피프티, 르세라핌 등 다수의 곡을 작곡했다. 그는 처음 만든 곡 '사이코'에 대해 "그 당시에도 싸웠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냥 노래를 만들었는데 이걸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신기했다"며 천재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SM 연습생 10년을 거쳐 '케데헌'을 통해 빌보드 차트에 오르게 된 이재. 가수로서가 아닌 작곡가로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이를접한 네티즌들은 "처음 제대로 만든 곡이 레드벨벳 사이코라니", "10년동안 sm연습생하고 아이돌은 못됐는데... 한국 모든 아이돌이 해내지못한 최초의 기록들을 세우네요", "지금 보니까 케데헌 곡들 대부분 이재가 작곡했네... 미쳤다", "아이돌로 데뷔하는 꿈은 이루지 못했어도 꾸준히 그 분야에서 약진하시다가 결국 kpop으로 또 최초의 기록을 작곡가로서 가수로서 이뤄냈다는게 감회가 남다를 듯", "아니 진짜 루미 그 자체잖아... 누구나 자기만의 길과 때가 있나봐요", "연습생 10년하고 데뷔 못했을 때 정말 힘들었을텐데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네 진짜" 등 감탄을 이어갔다.
그는 원로 배우 신영균의 외손녀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또한 주목받고 있다. 그는 500억원 상당의 사유 재산을 한국 영화 발전에 내놓았고, 100억원 상당의 대지를 서울대 발전 기금으로 기부했다.
올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폭싹 속았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넷플릭스를 통해 K 콘텐츠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재 계정, 유튜브 채널 '스브스 뉴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