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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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캐릭터죠" 김기동 감독, '7년 만에 K리그 복귀' 말컹 경계령…"엄청난 덩치에 골도 잘 넣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7.20 18:3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울산HD에 새로 합류한 말컹을 '사기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서울과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두 팀이 만났다. 서울은 7승9무5패, 승점 30으로 7위에 위치해 있다. 울산은 8승6무6패, 승점 30으로 서울과 승점 동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울산이 25득점으로 23득점의 서울을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 위치해 있다.

서울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장 내부에서의 문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문제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서울은 최근 레전드 기성용을 포항 스틸러스로 보내는 과정에서 팬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린가드 역시 에이전시와 임금 지급 문제로 다투는 등 외부적으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동 감독은 "최근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선수들과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하면서 팀 분위기를 정비했다"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기회가 3번 정도 있었는데 비기고 지면서 놓쳤다. 이번 경기가 중요한 경기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제 12경기를 남겨두고 상하위 스플릿이 나눠진다. 얼마나 집중력 있게 승점을 관리하느냐의 싸움이다. 오늘 경기가 그런 점에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리그 최고의 용병 안데르손을 수원FC에서 데려온 김 감독은 "과묵하고 장난도 안 치고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는 친구다. 훈련해 보니까 열심히 하더라"면서 "왼쪽 오른쪽 중 어디가 편한지 물어봤는데 자기는 상관 없다고 했다. 역할에 대해서 말하니 오른쪽이 편하다고 해서 오늘은 오른쪽으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입단 후 첫 선발 기회를 얻은 클리말라에 대해서는 "계속 적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체로 4경기에 들어갔는데 선수생활 하면서 이런 일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자기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긴 했는데 선발로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면서 "이제 날이 더워지고 경기가 많아지면 둑스와 경쟁하며 선발과 벤치가 나눠질 거다. 일단 오늘은 의지가 강해서 선발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최근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조영욱에게는 포기하지 말라는 덕담도 건넸다.

김 감독은 "본인도 고민이 있는 거 같다. 둑스와 경쟁하고 있었는데 둑스가 잘해서 근래 잘 못뛰고 있었다. 경기 수가 많아지면 들어가야 할텐데 그때 잘해야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니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이 안데르손을 품었다면 울산은 이미 K리그를 정복했던 말컹을 영입했다. 말컹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말컹에 대해 "사기 캐릭터다"라고 한 단어로 평가한 김 감독은 "포항에 있을 때 경기도 해봤는데 엄청난 덩치에 되게 유연하고 골도 잘 넣는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돼서 지금 몸 상태가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확실히 위협적인 선수"라고 경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울산HD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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