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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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석, 박보검 인성 의심했지만…"관념 깨져, 세상 참 불공평"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7.26 08:2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태원석이 '굿보이'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검의 미담을 전했다. 

최근 태원석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태원석은 극 중 전 아시아대회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이자 현 강력특수팀 경장 신재홍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굿보이'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그는 "심나연 감독님과 이대일 작가님의 팬이었다. 두 분이 같이 하신다는데 '이건 무조건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대본이 너무 좋았다. 인물들을 봤을 때 여기에 내 분량이 어떻든 이 자리에 내가 서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의 설렘을 떠올렸다. 

신재홍 캐릭터를 위해 그는 체중을 무려 28kg 증량했고, 현재는 당시보다 20kg가량 감량한 상태다.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서 그는 "정답을 알고 계시겠지만"라고 운을 떼더니 "덜 먹고, 클린하게 먹고, 운동 많이 하고, 유산소 많이 하고, 천국의 계단 1시간 타야 된다"며 누구나 아는 방식이지만 누구나 해내기 어려운 철저한 자기관리를 전했다.



실제 운동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그는 체격을 키우는 것은 물론, 원반던지기 훈련도 병행했다. 태원석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무조건 가려고 노력을 했었다. 한국체육대학교 가서 육상 코치랑 훈련을 엄청 많이 했다"며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내비쳤다.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배우들 모두의 생각인데 저희가 메달리스트다. 찔끔찔끔 운동한 사람이 아니라 정말 전문적인 사람이지 않냐. 그거를 저희가 제대로 연습을 안 해놓으면 잠깐의 장면이지만 시청자분들은 바로 눈치 채신다"며 "우리가 그분들을 기만하면 안 된다. 거기서부터 몰입이 돼야 그 후에 지금 현재 상황인 경찰의 모습들도 분명히 이입하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배우들이 최소 6개월 이상 준비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태원석이 맡은 신재홍은 윤동주(박보검 분)와 특별한 인연이 있고, 윤동주를 다독이며 팀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박보검과 함께 호흡을 많이 맞췄던 그는 박보검에 대해 "처음에 이제 모르는 상태였을 때는 조금 (성격을) 의심을 했다. 말이 안 된다. '저 얼굴에 저렇게 착하고 저렇게 따뜻하다고?' 먼지 털어서 안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말했다.

그는 "이제 (박보검을) 대면하고 그 관념이 아예 깨져버렸다. 실제로 그런 친구였다. 하루 이틀 보면 모르겠는데 1년을 같이 지내면서 단 한 번도 그 친구에 대해서 실망한 적도 없었다"며 "'어떻게 저렇게 따뜻하고 배려 있고 사람이 강아지처럼 사랑스럽지? ' 정말 아들 삼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근데 거기다가 얼굴도 그래버리니까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굿보이' 속 '굿벤져스' 멤버들과의 호흡도 특별했다.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와 함께한 케미에 대해 그는 "말해 뭐해"라며 한마디로 정리했고, 그 끈끈함은 방송을 넘어 실제 우정으로 이어졌다.

태원석은 "다들 아무도 술을 안 해서 만나면 맛집 가고, 디저트 먹고, 인생 네 컷 찍고, 산책한다"며 최근에도 배우들, 감독님과 함께 식사 후 망고 빙수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는 근황을 전했다.

만남에서 발생하는 식사나 음료 비용 등은 언제나 더치페이로 공정하게 나눴다고. 

"저희끼리는 '십시일반'이라고 표현한다"고 말한 태원석은 "사실 얼마가 됐든 돈이 많이 없더라도 형들이 내는 게 성태 형이나 저나 마음이 편한데 보검이가 '이제 그러면 오래 못 본다', '우리 오래 보려면 더치페이를 하는 게 맞다'라고 고집을 피워서 그거를 따라갔는데 맞는 말 같더라. 누구 하나 부담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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