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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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랑 미쳤다!…손흥민→김민재→이강인 '무리뉴 코리안리거 너무 좋아해'+LEE 임대 협상 중

기사입력 2025.07.19 20:02 / 기사수정 2025.07.19 20:0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적인 명장으로 불리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한국인 선수 사랑은 계속된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이 무리뉴 감독의 레이더 안에 들어오면서 또다시 유럽 이적시장의 화제로 떠올랐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명문 페네르바체가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면서 손흥민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고, 당시 중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를 영입하려했던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을 점찍은 모양새다.



튀르키예 유력 매체 '휘리예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이강인을 포함한 PSG 선수 세 명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페네르바체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그리고 이강인을 한 번에 데려오고자 PSG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3명을 같은 비행기로 이스탄불로 데려와 팬들에게 서프라이즈를 선사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여기에 더해 또 다른 튀르키예 매체 '예니 비를리크 가제테시(Yeni Birlik Gazetesi)'는 19일 페네르바체가 이강인의 한 시즌 임대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더욱 자세한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페네르바체가 이강인에 대해 임대 제안을 PSG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며 "PSG는 선수의 완전 매각보다는 임대를 통해 경기력을 키우는 방향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PSG가 여전히 이강인을 중요한 미래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하면서 해당 이적이 성사되기까지는 많은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강인의 지난 2024-2025시즌은 겨울이적시장을 기준으로 그 흐름이 극명하게 나뉜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리그와 유럽 대항전을 오가며 총 23경기 출전,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이강인은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등과의 중원 경쟁에서 밀렸고, 측면 공격에서도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젊고 빠른 선수들의 등장이 그의 입지를 약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프랑스컵 결승전, 리그 최종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멀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강인은 최근 PSG 준우승으로 끝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교체 출전해 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평균 출전 시간 15분에 불과한 교체 자원에 그쳤다. 총 4경기에 나섰지만 누적 출전 시간은 고작 60분이었다.



입지가 악화되자,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최근 "PSG는 이번 여름 최대 11명의 선수를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며, 이강인,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등이 매각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최근 유럽 주요 리그 여러 구단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이강인을 지켜보고 있으며, 최근엔 이탈리아 또다른 명문 AS 로마도 이강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털 팰리스와 아스널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참가권을 획득한 바이엘 레버쿠젠도 후보로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가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든 모양새다. 페네르바체는 다양한 매력 요소를 지니고 있어 그리 허무맹랑한 이적설로 여겨지지 않는다.

페네르바체는 단순히 튀르키예 리그의 명문일 뿐 아니라, 최근 무리뉴라는 세계적인 명장을 감독으로 선임하며 야심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손흥민을 토트넘 시절 주축 공격수로 키웠다. 토트넘 재임 당시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시도도 했다. 이적료 문제 때문에 김민재 영입이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직접 그를 두고 긍정 평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리뉴가 또 다른 한국인 선수인 이강인을 낙점했다는 점은 이번 이적설에 무게감을 더하는 요소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몇 년간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쉬페르리그를 양분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재정 여력도 나쁘지 않아 유럽 5대 리그 출신 선수 영입도 종종 시도하는 구단이다.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도 이 맥락에서 접근 중인 자원들이다.



이강인 선수 본인에게도 페네르바체는 주전 보장을 전제로 한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PSG 잔류는 출전 시간 확보가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다시 자리 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유럽 5대 리그의 중상위권 클럽으로 이적해 계속 경쟁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무리뉴라는 강력한 브랜드와 확실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터전은 쉽게 얻을 수 없다.

다만 이강인은 이제 24세로, 월드컵과 커리어 전성기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럽 무대 중심에서 한 걸음 떨어지는 선택이 장기적인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도 필요하다.

이강인에게 선택지는 많다. 그는 이미 자신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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