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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롯데 맹추격' 이범호 감독 "귀중한 적시타 김석환 칭찬하고파…모든 선수들 끝까지 집중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6.28 23:04 / 기사수정 2025.06.28 23:04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4위를 지켜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9-8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40승 35패 3무(0.533)를 만들었다. 이날 3위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패배하면서 3위 롯데와 4위 KIA의 승차는 2.5경기 차에서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도현이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대유(⅔이닝 무실점), 성영탁(1⅔이닝 무실점), 전상현(1⅓이닝 1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 모두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나왔다. 이날 구원 등판한 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성영탁은 이날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필승조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전상현과 정해영도 기록을 세웠다. 전상현은 KBO리그 역대 19번째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고, 정해영은 최연소 5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만들었다. KBO리그 역사상 5시즌 연속 20세이브는 구대성, 손승락에 이어 올해 정해영이 3번째다.

타자들도 활발한 공격력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창진을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모두 안타를 때려냈으며, 박찬호(6타수 2안타 1득점), 최형우(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김석환(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 김호령(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김태군(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박민(4타수 2안타 2타점)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선발 김도현이 1회말 1실점했지만, KIA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회초 김호령, 김태군, 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고, 이창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KIA는 3회초에도 LG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포가 터졌고, 최형우의 안타와 오선우의 좌익수 뜬공 이후 1사 1루에서 김석환의 1타점 3루타가 나왔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박민이 1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7-1이 됐다.

하지만 KIA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김도현이 3회말에 4실점하면서 LG에 7-5로 쫓겼다. KIA는 4회말 LG에 2점을 더 내주면서 7-7 동점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바꿔야 했던 KIA는 6회초 적시타 한 방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주인공은 김석환이었다. 2사 만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3루주자 박찬호, 2루주자 위즈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말 이주헌이 솔로포를 치면서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KIA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1점 차 리드에서 9회말 구원 등판한 정해영이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송찬의에게 좌익수 뜬공을 끌어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경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사령탑이 가장 먼저 언급한 건 투수들의 활약이었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성영탁과 필승조가 접전에서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성영탁의 프로 데뷔 첫 승과 전상현의 100홀드, 정해영의 5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타자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공격에서는 동점 허용 후 6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낸 김석환을 칭찬하고 싶다. 하위 타선에서 박민도 활발한 공격력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돋보인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원정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내일(29일)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IA는 29일 경기에서 윤영철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 및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LG의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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