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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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3:1→3:4→4:4→5:4→5:5' 268분 대혈투! KIA-키움 누구도 웃지 못했다…연장 11회 끝 무승부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5.06.26 23:59 / 기사수정 2025.06.27 00:02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1회말 1사 1루 키움 송성문 1타점 3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1회말 1사 1루 키움 송성문 1타점 3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4시간 28분 혈투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KIA와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12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와 키움의 시즌 성적은 각각 39승3무34패, 22승3무54패가 됐다.

양 팀 선발투수는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KIA 선발 김건국은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올렸고, 하영민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건국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건국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KIA(등록 내야수 홍종표 / 말소 투수 김태형):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석환(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 선발투수 김건국

-키움(등록 투수 박정훈, 외야수 박주홍 / 말소 투수 정세영, 외야수 임병욱):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이용규(좌익수), 선발투수 하영민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3루 KIA 박찬호가 하영민의 폭투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3루 KIA 박찬호가 하영민의 폭투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먼저 리드 잡은 KIA, 3이닝 만에 첫 득점 올린 키움

KIA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1회초 1사에서 박찬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고, 오선우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다. 2사 3루에서는 하영민의 폭투가 나오면서 홈으로 달려들었다.

3회말 1사까지 출루에 실패한 키움은 전태현의 안타로 기회를 마련했다. 이용규의 1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전태현이 2루로 진루했고, 송성문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으로 달려들었다. 스코어는 1-1.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IA 최형우가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고척,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1루 KIA 최형우가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KIA 박민이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KIA 박민이 이창진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이닝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끌어올린 KIA

KIA는 4회초 중심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를 뽑았다. 1사에서 오선우가 안타를 때렸고, 하영민의 폭투 때 2루를 밟았다. 1사 2루에서는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KIA는 5회초에도 하영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사에서 박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후속타자 이창진이 우전 안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주성원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박민은 홈까지 질주했다.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1,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1,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2,3루 KIA 위즈덤이 키움 임지열의 내야땅볼때 홈 송구를 했으나 송구가 3루 주자에 맞으며 굴절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1사 2,3루 KIA 위즈덤이 키움 임지열의 내야땅볼때 홈 송구를 했으나 송구가 3루 주자에 맞으며 굴절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5회말 3득점으로 승부 뒤집은 키움

키움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5회말 1사에서 전태현과 이용규가 성영탁을 상대로 각각 볼넷,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2루에서 송성문이 2루타를 치면서 2루주자 전태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1점을 더 보탰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임지열의 땅볼 때 3루수 위즈덤이 홈 승부를 택했으나 송구 실책을 범했다. 위즈덤의 송구에 맞은 이용규는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1사 1·3루에서 이주형의 땅볼 때 1루주자 임지열이 2루에서 아웃됐으나 이주형은 1루에서 세이프됐다. 그 사이 3루주자 송성문이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4-3.

KIA는 2사 1루에서 최주환의 뜬공 때 중견수 김호령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KIA 김호령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KIA 김호령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3루 KIA 한준수가 동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1사 3루 KIA 한준수가 동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위기 탈출 이후 균형 맞춘 KIA

키움은 6회말을 득점 없이 마감하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다. 선두타자 주성원의 볼넷 이후 무사 1루에서 어준서가 번트를 시도했는데, 공이 포수 앞에 떨어졌다. KIA는 김태군의 2루 송구에 이어 박찬호의 1루 송구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어진 2사에서 김건희가 2루타를 쳤지만, 전태현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 종료.

득점권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1점을 만회했다. 7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2루타로 출루했고, 고종욱의 중견수 뜬공 이후 원종현의 폭투 때 3루로 진루했다. 1사 3루에서는 한준수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3루주자 김호령을 홈으로 안내했다. 스코어는 4-4.

▲9회까지 승패 가리지 못한 KIA와 키움

8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주형이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견제사로 아웃됐다. 무사 1루에서 조상우의 견제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했는데, 1루심은 세이프가 아닌 아웃을 선언했다. 1루수 오선우의 태그 때 이주형의 손이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키움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판독 결과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면서 퇴장을 당했고, 키움은 득점 없이 8회말을 마쳤다.

키움은 9회말에도 득점을 얻지 못했다. 김건희의 2루타, 송지후의 2루수 뜬공, 박수종의 3루수 땅볼 이후 2사 2루에서 송성문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키움 주승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키움 주승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무승부로 3연전 마지막 경기 끝낸 KIA와 키움

KIA는 10회초 득점권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사에서 오선우와 최형우가 차례로 안타로 출루했으나 위즈덤과 최원준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키움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0회말 임지열의 볼넷, 이주형의 1루수 땅볼, 최주환의 자동 고의4구, 박주홍의 2루수 땅볼, 박주홍의 도루 이후 2사 2·3루에서 어준서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으나 2사 만루에서 김동헌의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4-4의 균형이 깨진 건 11회초다. 1사에서 김규성, 한준수, 이창진이 각각 사구, 안타,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마지막에 또 한 번 반전이 일어났다. 11회말 스톤의 안타, 박수종의 삼진 이후 1사 1루에서 송성문이 1타점 3루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다만 키움은 승리까지 따내진 못했다. 임지열의 삼진, 이주형과 최주환의 자동 고의4구 이후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의 유격수 뜬공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KIA: 김건국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최지민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성영탁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실점(1자책)-김대유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호민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전상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상우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정해영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김현수 2이닝 2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키움: 하영민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4실점-원종현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영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주승우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준우 1이닝 1피안타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오석주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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