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7일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마운드에 선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오타니를 선발로 내세운다고 발표했다. 2023년 8월 23일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투수로 모습을 드러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이 끝난 뒤 "오타니는 라이브피칭, 시뮬레이션 경기까지 충분히 해봤다. 이제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실전 등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7일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7일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는 2023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타격에만 집중해야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명타자로 계속 경기를 소화 중이었다.
투·타 겸업 복귀를 원했던 오타니는 경기에 나서면서 투수 재활 과정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캐치볼, 라이브피칭 등 실전 복귀를 위한 과정을 하나씩 소화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1일에는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으며, 3이닝 동안 44구를 던졌다.
당시 오타니의 라이브피칭을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전반기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며 "유혹이 크긴 하다. 본인도 빨리 투수로 복귀하길 원하겠지만, 팀 입장에서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잘 관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실전 등판이 가능한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전 형식으로 여러 구종을 구사하는 훈련은 몸에 큰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훈련을 하지 않는 것보다) 부담이 큰 건 분명하다. 하지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잘 조절해서 투·타 겸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7일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7일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AFP 연합뉴스
다저스는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마운드 쪽에서 주축 투수들이 대거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오타니가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준다면 다저스로선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가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하는 만큼 다저스는 17일 경기에서 오타니에게 많은 이닝을 맡기지 않을 계획이다. MLB.com은 "오타니가 첫 등판에서는 1이닝만 던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불펜데이를 자주 소화하고 있다"며 "오타니가 기여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1~2이닝 정도를 맡을 수도 있고, 경기를 거듭하면서 이닝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봤다"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이닝 투구를 목표로 라이브 피칭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오타니와의 대화, 또 오타니의 자신감을 보면서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이 섰다"고 전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