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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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차 리드도 안심할 수 없었다...'만루포 추격 허용' KIA,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4 22:34 / 기사수정 2025.06.14 22:34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2사 1,2루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2사 1,2루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패를 끊었지만, 경기 후반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9-8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33승1무33패를 만들었다. 7위 KIA와 8위 NC의 격차는 0.5경기 차에서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타자들의 활약이 승리로 이어졌다. 오선우가 선제 3점포를 터트리는 등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규성, 김태군, 박찬호도 각각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양현종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두 번째 투수 성영탁도 1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2루 KIA 오선우가 위즈덤의 1타점 적시타때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2루 KIA 오선우가 위즈덤의 1타점 적시타때 상대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KIA의 최대 고민은 타선이었지만, 타자들은 예상보다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KIA는 1회초 오선우의 3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회초 1점을 더 보태면서 4-0으로 달아났다.

NC가 2회말 1득점, 3회말 2득점으로 추격했으나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오선우의 볼넷, 최원준의 볼넷 이후 김호령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김태군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3루주자 오선우, 2루주자 김호령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1사 2루에서 김규성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김규성의 도루, 이창진의 포수 뜬공 이후 2사 2루에서는 박찬호가 1타점 2루타로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코어는 8-3.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6회말 1사 만루 KIA 최지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6회말 1사 만루 KIA 최지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 건 7회말 2사 1·3루였다. 성영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지민이 최정원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지면서 창원NC파크는 침묵에 빠졌다. 최정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최지민은 헤드샷 퇴장 규정에 의해 퇴장 조치됐다.

2사 만루에서 급하게 올라온 전상현이 맷 데이비슨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지만, 8회말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박건우의 2루타, 손아섭의 안타 이후 무사 1·3루에서 한석현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박건우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좁혀졌다.

KIA는 9회초 김규성의 솔로포로 격차를 더 벌렸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9회말 윤중현이 김주원과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정해영이 김한별에게 안타를 내줬다. 무사 만루에서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만루포를 맞았다. 스코어는 9-8이 됐다.

정해영은 후속타자 손아섭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면서 경기의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한석현의 삼진 이후 2사 1루에서 김휘집의 3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손아섭이 2루에서 아웃됐고, KIA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힘겹게 승리를 차지한 KIA는 15일 경기에서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운다. NC의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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