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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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1100억 내든가, 무조건 잔류지' 양심도 없는 뮌헨 "KIM 지킨다" 믿어도 돼?…단장 직접 선언 "KIM 곧 부상 털고 내부 경쟁"

기사입력 2025.06.13 07:23 / 기사수정 2025.06.13 07: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는 줄 것으로 보인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랜드 리조트 베이스캠프에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그는 김민재가 곧 복귀해 내부 경쟁에 돌입할 거라고 말하며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에베를은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민재가 아킬레스건에 약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그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라며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잘 관리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김민재는 쉬고 건강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간 훈련을 계속하며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다. 이제 김민재가 돌아온다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 요시프 스타니시치, 그리고 이토 히로키의 경쟁이 있다. 우리는 수비적으로 아주 잘 갖춰졌다. 민재도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에베를의 발언은 김민재가 당분간 팀에 남아 계속 경쟁하게 될 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탄탄해진 센터백 뎁스로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에서 테스트를 펼친 뒤, 다음 2025-2026시즌 다시 유럽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튀르키예 기자 야기즈 사분쿠오글루가 최근 불거진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을 언급하면서 "김민재는 튀르키예 복귀 생각이 없다. 그가 뮌헨을 떠난다면,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팀에서 뛰길 원한다"라며 "뮌헨도 김민재의 이적료로 대략 7000만 유로(약 1099억원)의 이적료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김민재는 뮌헨의 판매 대상으로 여겨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의 명확한 판매 후보다. 뮌헨은 다른 구단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고 김민재에게 적합한 제안이 온다면 그가 떠나는 것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민재에게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과 PSG(프랑스), 갈라타사라이, 그리고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까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보도가 줄지어 나온 상태다. 심지어 스페인 라리가 명문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축구 기자 루벤 우리아는 "아틀레티코가 이번 이적시장에 7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그래서 아틀레티코는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피에로 인카피에(바이엘 레버쿠젠)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선수 중에 선호하는 타깃은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구체적이지 않다"라면서 "김민재의 연봉이 아틀레티코에게 문제가 될 것이다. 그의 연봉은 아틀레티코에서는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앙투완 그리즈만의 연봉과 같다. 대략 1200만 유로(약 188억원)에 달한다"라며 김민재의 고액 연봉이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알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알나스르는 공격적으로 최근 선수 측을 설득하고 있다. 진전된 대화가 오갔다"라며 "알나스르는 김민재 영입으로 수비라인을 강화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사우디 쪽 보도에서는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두 시즌 간 뮌헨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뮌헨 이사회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반기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후반기에 큰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특히나 UEFA 챔피언스리그 높은 토너먼트 무대에서 실책이 반복되면서 김민재를 향한 신뢰가 깎였다.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4강전, 지난 2024-2025시즌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8강전에서 실책을 범했다.

다만 지난 시즌은 계속된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김민재가 고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아킬레스건 통증이 이어졌는데 뮌헨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고생하게 하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4월부터 계속 김민재가 방출 명단에 올라 이적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는데 상당한 고액 연봉이 그의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첼시, 토트넘,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나 사우디 외에는 이 연봉을 맞추기 쉽지 않다. 

이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뮌헨은 김민재를 다시 활용하고 있다. 이미 발표된 2025-2026시즌 홈 유니폼 모델로 김민재를 발탁하는가 하면, 곧 시작하는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도 그를 포함시키며 그를 활용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클럽월드컵이 김민재에게는 뮌헨 잔류 가능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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