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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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같이 뛰자!' 김민재, 알나스르 이적 '청신호'…"사우디행 끌려, 개인합의 임박"

기사입력 2025.06.12 17:23 / 기사수정 2025.06.12 17: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소속팀 알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독일 매체 '푸스발트랜스퍼'는 1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민재는 한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잠재적인 방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여러 유명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현재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알나스르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사우디 구단은 최근 며칠 동안 끈질기게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선수단과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김민재 역시 사우디 이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밀란,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사우디 구단 알나스르가 김민재의 행선지로 유력한 상황이며 김민재도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뮌헨은 2년 전 여름 김민재를 5000만 유로(약 783억원)에 영입했음에도 비교적 싼 이적료에 넘겨줄 의향이 있다. 뮌헨이 원하는 이적료는 3000만 유로~3500만 유로(약 470억~548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매체 '스폭스(SPOX)' 또한 "김민재와 뮌헨의 작별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김민재 역시 놀라운 이적 의사를 밝혔다"면서 "김민재는 오랫동안 뮌헨의 잠재적인 방출 후보로 여겨져 왔다. 이적설은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으며, 놀라운 구단으로의 이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과 김민재가 올여름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민재는 의외의 구단을 자신의 희망 행선지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민재가 알나스르 이적에 '매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민재 에이전트와 알나스르 사이에 논의가 진행 중이며 개인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민재는 2시즌만 뛰고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기도 했지만 지난 2시즌 동안 김민재의 활약은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 내내 혹사 당하다가 아시안컵 차출 이후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줘 후반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으나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참고 뛰어야 했다. 최근에는 발목에 물혹이 잡히는 낭종까지 생겨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 빈도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뮌헨도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김민재를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그 전까지는 김민재는 판매 불가 대상이었으나 올 시즌 후반기부터 적절한 제안이 오면 판매될 수 있는 선수로 팀 내 위상이 바뀌었다.

당초 뮌헨이 2년 전 김민재를 5000만 유로에 영입했기 때문에 요구 이적료도 그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뮌헨은 5000만 유로보다 훨씬 저렴한 3000만 유로 정도면 김민재를 팔 수 있다고 선언한 상태다. 손해를 보더라도 김민재를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김민재는 뮌헨에서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뮌헨은 타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고, 적절한 제안이 오면 그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면서 "김민재의 계약은 2028년 여름 종료된다. 뮌헨은 김민재를 팔고 얻게 되는 이적료를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단 김민재는 뮌헨 소속으로 오는 15일부터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발표한 클럽월드컵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또 다음 시즌 새로운 유니폼 모델로도 등장해 당분간 뮌헨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SPOX는 "이적이 그렇게 빨리 진행되지는 않을 거다. 김민재는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뮌헨 명단에 포함돼 있다. 김민재는 클럽월드컵에서도 뮌헨 소속으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알나스르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클럽월드컵 이후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선수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알나스르 이적을 원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독일 매체 메르커는 "김민재가 사우디 알나스르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 2028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조기에 종료할 거라는 징후가 늘고 있다"면서 "김민재는 유럽의 유명 구단보다 세계적인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중동에 끌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민재가 호날두를 포함해 아이메릭 라포르테, 모하메드 시마칸 등 유명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재가 유렵에서의 커리어를 중시하느냐, 중동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발을 맞춰보는 걸 중시하느냐에 따라 이번 알나스르 이적설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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