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2사 3루 한화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2연패 탈출을 바라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을 소화한다.
한화는 전날 KIA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엄상백은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이날 한화는 경기 중반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다. KIA에 0-2로 끌려가던 7회초 이진영의 솔로포로 첫 득점을 올렸다. 9회초 2사에서는 채은성의 솔로포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30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2사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NC 박민우의 플라이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말 1사 2루 한화 노시환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한화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아담 올러를 상대하는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노시환(3루수)-최인호(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4번타자 노시환의 타순이 바뀐 점이다. 노시환은 4월까지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으나 5월 이후 부진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3안타 타율 0.083 5타점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노시환을 향한 사령탑의 믿음은 여전하다. 전날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래도 (팀이) 지금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고, 4번타자 (노)시환이가 타격에서 안 맞는 상황에서 수비를 워낙 잘해주고 있다. 보통 안 맞으면 쉬려고 하는데, 끝까지 수비를 하겠다고 하더라.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시환이가 공격 쪽에서 자신감을 갖는다면 팀 입장에서 좀 더 힘이 생길 것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얘기했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2년 차 좌완 영건 황준서다. 올 시즌 3경기 14이닝 2패 평균자책점 5.14를 마크했으며, 직전 등판이었던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해 KIA를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해 7이닝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1군 엔트리에도 작은 변화를 줬다. 투수 김종수를 1군에 올리면서 포수 장규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7일 경기 전 "(김)종수는 경기가 1점 차일 때, 혹은 팀이 지고 있거나 동점일 때 내보낼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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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