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혜성이 또 결장했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8회초까지 3-5로 끌려가다 8회말에만 3득점을 뽑아내 6-5로 점수를 뒤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혜성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5일 메츠전서 교체 출전도 하지 못한 데 이어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인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플래툰 시스템 아래 좌투수가 나올 땐 좌타자인 김혜성을 아끼고 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4(52타수 21안타)로 유지됐다.
이날 홈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고질적인 발목 통증으로 지난 4일 휴식을 취했던 에드먼이 돌아왔다. 선발투수는 랜던 낵이었다.
오타니가 4타수 2안타, 베츠가 2타수 2안타 1타점, 스미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 콘포토가 4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올렸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콘포토였다. 마운드에선 선발 낵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뒤 잭 드레이어가 2이닝 무실점, 호세 우레냐가 2⅓이닝 1실점으로 허리를 이었다.

LA 다저스 김혜성.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마이클 콘포토. REUTERS 연합뉴스
원정팀 메츠는 브랜든 니모(좌익수)-스탈링 마르테(지명타자)-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제프 맥닐(2루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브렛 베이티(3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루이스앙헬 아쿠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피터슨이었다.
알론소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마르테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니모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베이티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승리에 닿지 못했다. 선발 피터슨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노 디시전에 그쳤다.
1회초 낵이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1회말엔 1사 후 베츠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알론소가 우중월 솔로포로 1-0 선취점을 빚었다. 1사 후 테일러의 볼넷과 도루, 베이티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낵은 알바레즈를 중견수 뜬공, 아쿠냐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피터슨은 2회말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3회초엔 선두타자 니모가 중월 솔로 홈런, 후속 마르테가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연속 타자 홈런을 뽐냈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1사 후 알론소의 몸에 맞는 볼, 맥닐의 볼넷, 테일러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베이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추가해 4-0을 만들었다. 알바레즈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3회말 1사 후 로하스의 볼넷, 오타니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 베츠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 스미스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4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 3루서 테오스카 2루 땅볼에 베츠가 득점해 3-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파헤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무키 베츠. AFP 연합뉴스
4회초 1사 후 니모의 볼넷과 도루, 마르테의 볼넷으로 1사 1, 2루. 다저스는 투수 드레이어를 교체 투입했다. 소토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지만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 맥닐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4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이 중전 안타를 쳤다. 엔리케의 병살타, 콘포토의 2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5회초 1사 후 베이티의 3루 방면 번트안타, 알바레즈의 3루 땅볼, 아쿠냐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니모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오타니와 베츠가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1사 1, 2루서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6회초 마르테의 중전 안타, 소토의 헛스윙 삼진으로 1사 1루. 다저스 투수 우레냐가 구원 등판했다. 알론소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폭투도 기록했지만 맥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3루 주자 마르테를 견제사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마쳤다.
6회말 선두타자 파헤스의 좌전 안타 후 에드먼의 병살타, 엔리케의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우레냐는 7회초를 삼자범퇴로 삭제했다.
피터슨도 7회말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LA 다저스 윌 스미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마이클 콘포토. REUTERS 연합뉴스
8회초 2사 후 마르테가 좌전 2루타로 출루하자 다저스는 소토를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2사 1, 2루서 알론소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5-3을 빚었다. 다저스는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투입해 맥닐을 2루 땅볼로 물리쳤다.
메츠는 8회말 투수 리드 가렛을 기용했다. 베츠의 볼넷 출루 후 스미스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4-5 뒤쫓았다. 테오스카의 중견수 뜬공 후 파헤스가 3루 땅볼을 쳤다. 3루수 베이티는 홈으로 송구해 주자를 아웃시키려 했지만 송구 실책이 기록되며 동점을 허용했다. 점수는 5-5. 가렛의 폭투, 에드먼의 파울팁 삼진으로 2사 2루.
다저스는 엔리케의 타석서 대타 프레디 프리먼을 앞세웠다. 자동 고의4구로 프리먼이 1루로 걸어 나갔다. 후속 콘포토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에 6-5 역전을 선물했다. 메츠는 투수를 브랜든 와델로 교체했고, 로하스의 2루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 투수 태너 스콧이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잡은 뒤 알바레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아쿠냐와 8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 아웃을 만들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REUTERS, 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