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는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 박세진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곧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한 이정훈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이정훈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KT 위즈는 지난 2일 롯데에 투수 박세진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정훈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됐고, 1루수 및 2번타자로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훈은 휘문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에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7, 출루율 0.500, 장타율 0.786, OPS 1.286에 3홈런과 8타점을 기록 중이다. 1군에선 통산 1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3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타격에 강점을 지닌 좌타자로,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방망이에 소질이 있으니까 수비는 신경쓰지 말고 빨리 적응하라고 했다. 말 안 해도 본인이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KT 위즈는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 박세진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곧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한 이정훈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정훈은 "발표가 나기 전 10~15분 전에 들었다. '가나 보다' 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있었는데 핸드폰이 계속 울리길래 '기사 떴구나' 싶었다"고 트레이드 발표 당시를 돌아봤다.
이정훈은 "솔직히 올해 좀 많이 힘들었다. 기회도 많이 없었고, 그만 해야 하나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포기는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냥 후배들이 물어보는 게 있으면 알려주고, 성실하게 운동을 계속 하고 있었다. 그렇게 묵묵히 했던 게 보상으로 다가온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이정훈은 "호연이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고 했다. 이정훈과 절친한 사이인 이호연은 2023년 5월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 이적한 바 있다.
이정훈은 "처음에 호연이가 트레이드로 왔을 때 내가 룸메이트였다. 잠을 못 자더라. 그래서 '너한테 잘 된 일인데 왜 잠을 못 자냐. 빨리 자라. 좋은 컨디션으로 가라' 했는데, 내가 어제 잠이 안 오더라"면서 "통화를 했고, 나중에 밥 먹기로 했다"고 했다.

KT 위즈는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 박세진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곧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한 이정훈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보낸 롯데를 떠나게 된 이정훈은 "어떻게 보면 기회를 받았던 팀이고, 1군에서 팬분들께 사랑을 받으면서 할 수 있었던 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내가 그 기회를 못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훈은 "이강철 감독님께서 '그냥 너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해라' 말씀해주셨는데, 솔직히 그렇게 말씀해 주신 감독님이 안 계셨다"면서 "너무 편하더라. 트레이드 된 다른 선수들이 그렇게 말을 하는 걸 보고 '진짜 그런 말을 들으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진짜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내 "올해 1루는 안 했는데, 솔직히 수비를 못한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모든 선수가 실수를 할 수 있는데 내가 하면 뭔가 그게 커지더라. 그런 선입견을 좀 깨고 싶다"면서 "이제 열심히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훈과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이정훈을 지켜보던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직접 "어떤 마음으로 하겠냐" 물었다. 이정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겠다"고 하자 이 감독은 "잘해라, 제발 부탁한다"고 웃었다.

KT 위즈는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에 투수 박세진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곧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한 이정훈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사진=kt wiz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