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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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물방망이, 알칸타라 복귀 첫승 제물 됐다…키움 2G 연속 1-0 승리+2연승+위닝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5.06.01 16:42 / 기사수정 2025.06.01 17:5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1-0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5월 31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같은 스코어로 승리를 따냈다.

키움은 이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333일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베테랑 우완 원종현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재현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의 6.1이닝 1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 속에 이틀 연속 무득점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10연패 끊은 키움, 알칸타라 앞세워 2연승+위닝 시리즈 도전

키움은 이날 송성문(3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이형종(좌익수)-임지열(1루수)-임병욱(우익수)-송지후(2루수)-김재현(포수)-오선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가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지난 5월 31일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를 위시한 불펜 필승조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1-0으로 꺾었다. 길고 길었던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기세를 몰아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겨냥했다. KBO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알칸타라가 전 소속팀 두산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알칸타라의  KBO리그 공식 경기 등판은 두산 소속이었던 지난해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3일 만이다. 2024 시즌 중 부상으로 퇴출됐던 가운데 최근 키움과 계약을 맺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5월도 마이너스 두산, 분위기 반전 위한 위닝 시리즈 절실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준상(2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임종성(3루수)-박계범(유격수)-김대한(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좌완 영건 최승용이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두산은 지난 5월 31일 선발투수 잭로그가 7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을 잡혔다. 연승과 위닝 시리즈 확보가 불발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2025 시즌 23승 31패 3무, 승률 0.426으로 9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3월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첫 8경기에서 2승 6패, 4월 10승 12패에 이어 5월에도 5월에도 11승 13패 3무로 3개월 연속 승패마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두산은 어느덧 5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6월에는 승패마진 마이너스를 최대한 줄여놓는 게 중요하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1일 게임에 앞서 "5월에는 아깝게 패한 경기가 많았다. 6월에는 반등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돌아온 알칸타라의 산뜻한 출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 발휘

알칸타라는 1회초 두산 선두타자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산 소속이었던 지난해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3일 만에 KBO리그 공식 경기 등판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알칸타라는 1회초 1사 후 김준상에게 2루타를 허용, 실점 위기에 몰렸지지만 양의지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2사 후에는 김재환에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두산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3루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알칸타라는 2회초에도 1사 후 임종성에 몸에 맞는 공, 2사 후 김대한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1회초에 이어 또 한 번 득점권에 주자가 놓였다. 하만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이닝을 끝내면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취점 얻은 키움, 베테랑의 힘 보여준 김재현

키움은 2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중전 안타, 1사 후 임병욱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으면서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을 압박했다.

키움은 송지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2루에서 베테랑 포수 김재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재현은 최승용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 2루 주자 이형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김재현은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최승용의 5구째 147km/h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에 성공했다.

키움은 다만 계속된 2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는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 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알칸타라 vs 최승용의 명품 투수전,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친 그라운드

알칸타라는 3회초에도 2사 1·2루 위기에서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4회초 1사 3루에서는 김대한, 김민석을 내야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앗다.

알칸타라는 5회초 김준상을 2루수 땅볼, 양의지를 삼진,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게임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기세를 올렸다. 6회초 2사 2루에서는 박계범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최승용도 알칸타라에 밀리지 않았다. 3회말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 최주환을 삼진, 이주형을 1루수 땅볼로 잡고 1회말에 이어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는 김재현을 3루수 땅볼로 솎아 내고 고비를 넘겼다.

최승용은 5회말 1사 1루에서 최주환에게 병살타를 유도, 키움이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6회말에는 키움 중심 타선 이주형-이형종-임지열을 삼자범퇴로 봉쇄, 한 점 차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

▲1점 지켜낸 키움 필승조, 이틀 연속 1-0 승리 완성

키움은 7회초부터 불펜을 가동, 지키기에 돌입했다. 이준우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책임졌고, 2사 1루에서 투입된 키움 필승조의 핵 주승우가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두산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키움은 주승우가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준 뒤 9회초 마무리 원종현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김준상과 양의지를 잡고 키움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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