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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환상골' 장소에서…손흥민 2관왕 vs 이강인 5관왕 '꿈의 대결' 열린다!→UEFA 슈퍼컵 일정 확정

기사입력 2025.05.30 10:46 / 기사수정 2025.05.30 10:4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5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일정이 확정되며,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이 또 한 번 유럽 무대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UEFA 슈퍼컵은 8월 13일 수요일 오후 9시(현지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인터 밀란 중 승자와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8월 14일 오전 5시 킥오프로, 이 대규모 경기에 손흥민과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가 치뤄질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과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손흥민과 이강인이 슈퍼컵 무대에서 격돌할 수 있다.



UEFA 슈퍼컵은 매년 유로파리그 챔피언과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 단판 승부로 맞붙는 이벤트성 대회다.

그러나 유럽대항전 최고 두 대회의 우승자가 맞붙는다는 의미에서 그 상징성과 경쟁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대회는 원래 챔피언스리그와 폐지된 컵 위너스컵 우승팀이 격돌하는 방식으로 1973년 처음 출범했으며, 2000년부터는 현재처럼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 간 대결로 형식이 바뀌었다.

슈퍼컵에서는 연장전 없이 정규 시간 종료 후 즉시 승부차기로 돌입하는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그 긴장감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41년 만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1984년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유럽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또 2008년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거머쥔 우승 트로피로, 오랜 무관의 한을 씻었다.

특히 손흥민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우승이었다.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슈퍼컵은 토트넘 역사상 첫 출전이다.

앞서 UEFA컵에서 우승했던 1972년과 1984년에는 당시 규정상 슈퍼컵 출전 자격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이 슈퍼컵 무대를 처음 밟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다음 시즌 개막을 알리는 UEFA 슈퍼컵에서 또 하나의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PSG는 이미 리그앙,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을 모두 제패하며 이미 국내 대회 '트레블'을 달성한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구단 역사상 첫 4관왕을 노리고 있으며, 만약 슈퍼컵까지 우승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리그가 공식적으로 개막하기 전에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이강인은 PSG 입단 이후 두 시즌간 6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바 있으며,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파리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이적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역사적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슈퍼컵에서 좋은 성과를 낸 바 있다.

지금까지 리버풀, 애스턴 빌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노팅엄 포레스트 등 잉글랜드 클럽 7개 팀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PSG와 인터 밀란은 슈퍼컵에 각각 한 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우승에는 실패한 전력이 있다.



한편, 이번 경기가 열릴 스타디오 프리울리는 세리에 A 우디네세의 홈구장으로,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의 고향에서 열리는 경기다.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은 곳이어서 현 구장이 축구전용구장으로 리노베이션 되기 전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한국-스페인전에서 황보관이 지금도 한국 축구사 월드컵 최고의 골 중 하나로 불리는 30여m 대포알 중거리슛을 꽂아넣고 태극전사 자존심을 지켰던 곳이다.

이제 관심은 오는 6월 1일 챔피언스리그 결승 결과에 모이고 있다.

유럽 정상에서 한국인 두 스타의 재회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손흥민이 추가 트로피 수집이 가능할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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