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날이 다가온 가운데, 스타들의 옷차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9일 빈지노는 때아닌 래퍼 빈지노가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빈지노는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버건디색 옷을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붉은 색 바지를 입고 운전석에 앉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런데 오늘(29일)이 사전투표 당일인 것과 맞물리며, 온라인에서는 빈지노가 특정 정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빈지노는 게시글을 삭제한 뒤 "오늘 올린 게시물로 불편하셨던 분들께 사과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치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다"며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서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앞으로는 표현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가수 이승환의 사전투표 인증샷에는 파란색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은 파란색 셔츠에 파란색 캡모자를 매치한 사전투표룩을 선보이며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네요.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 연예인으로 알려진 이승환은 최근까지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바 있다.
한편 사전투표에 나선 연예인들 대다수는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색깔의 옷차림을 피하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모자부터 마스크, 옷까지 모두 '올 블랙'으로 갖춰입은 채 사전투표 인증샷으로 '색깔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그런가 하면 이채연은 흰색, 검은색, 갈색 등 특정 정당 당색과 연관이 없는 옷차림을 한 채 사전투표에 나섰다. 그는 "손목의 아대는 바꿀 수 없으니 방울토마토로 중화"라며 어쩔 수 없이 착용한 파란 아대를 한 손으로 방울토마토를 들어 유쾌함을 더했다.
사진=이승환, 빈지노, 제이홉, 이채연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