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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민재 그렇게 별로였나? 5월에 경쟁자 영입이라니…뮌헨, 독일 국대 주전 CB 영입→2029년까지 4년 계약 [오피셜]

기사입력 2025.05.29 17:15 / 기사수정 2025.05.29 17: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의 최대 경쟁자가 도착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을 완료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나탄 타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라며 "독일 국가대표인 타는 자유이적(FA)을 통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 30일까지다. 그는 뮌헨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활약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타가 뮌헨에 입단하자 얀크리스티안 드레젠 CEO는 "요나단 타를 바이에른 뮌헨에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며 기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타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세계적인 선수이자 선두 주자로서, 우리 수비를 강화할 꾸준한 노력과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는 우리에게 진정한 자산이며, 우승을 거머쥘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라며 타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는 "우리가 오랫동안 요나단 타를 주시해 왔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우리는 타의 기량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타는 책임감 있는 선수이다. 그는 많은 제안을 받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우리는 그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도 "요나단 타를 영입함으로써 국제 무대 경험과 자질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라며 "타는 우리 수비진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거다. 그는 뛰어난 축구 실력과 리더십으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팀의 중요한 보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여기서 책임감을 갖고 매일 열심히 노력해서 팀으로서 성공하고 함께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1996년생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타는 2009년 13세 나이에 함부르크SV 유소년 팀에 입단한 뒤, 2013년 8월 17세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하면서 클럽 역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타는 2015-16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에 입단한 후 기량을 만개했다. 그는 레버쿠젠에서 무려 10년을 뛰는 동안 402경기에 출전해 18골 13도움을 기록했다.

긴 시간 레버쿠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타는 분데스리가 정상급 수비수로 등극했다. 특히 2023-24시즌 레버쿠젠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레버쿠젠의 첫 1부리그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타는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뿐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도 우승해 더블을 달성했고, 지난해 여름 독일축구리그(DFL)-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타의 활약상은 2024-25시즌에도 이어졌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올시즌 타의 분데스리가 공중볼 승률은 77%에 달한다. 또 발밑도 좋아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패스 성공률 93.86%를 달성해 리그 전체 1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94.1%)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인한 체격, 빠른 발, 좋은 발기술로 인해 타는 뮌헨의 관심을 이끌었고, 마침 타와 레버쿠젠 간의 계약이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되면서 뮌헨은 타를 FA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타도 뮌헨 이적을 원하면서 지난 28일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됐고,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서명까지 모두 완료되면서 타는 정식으로 뮌헨 선수가 됐다.

FA 영입이지만 뮌헨은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타를 기용하기 위해 레버쿠젠에 약간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타를 조기에 합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타는 4년 계약을 맺었고, 실제로는 레버쿠젠에서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엘 레버쿠젠에 소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그렇게 되면 타는 6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뮌헨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내 12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고, 조별리그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편 타의 뮌헨 이적이 성사되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다음 시즌 뮌헨 주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2023년 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올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이 있음에도 계속 경기를 뛰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뮌헨은 이번 여름 김민재와 결별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14일 "이번 여름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에서는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가 이상적인 후계자가 될 수 있다"라며 뮌헨이 타 영입을 위해 김민재 방출을 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뮌헨 소식통 'FCB인사이드'도 지난 16일 "김민재는 2023년 여름 큰 기대를 안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이제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라며 "뮌헨은 공식적으로 김민재에게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했다. 스포츠적, 재정적 관점에서 모두 논리적인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뮌헨,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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