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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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 "이 배우 이상하다…놀면서 촬영한 손석구, 욕심났다" 고백 (천국보다)[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26 12:30 / 기사수정 2025.05.26 12: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류덕환이 손석구와 현장에서 마주한 소감을 전했다.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한 류덕환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김혜자 분)이 젊어진 남편 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류덕환은 어린 시절의 외로움을 간직한 의문의 인물 목사 역을 맡아 김혜자와 따스한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었다. 

이날 류덕환은 손석구와의 현장 호흡을 회상했다. 손석구의 장난기에 대해 '장난이 아니다'라고 혀를 내두른 류덕환은 "(손석구가) 분위기 메이킹은 잘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석구 형을 너무 만나고 싶었다. 결혼하고 잠깐 연기를 쉬며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카페를 열었는데 그때 손석구 배우가 놀러왔었다"며 과거 인연을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2'를 촬영 중일 때였다고 설명한 류덕환은 "손석구가 저에게 자꾸 편집본을 보여주시는 거다. '이 배우 좀 이상하다' 생각했다. 한번쯤은 꼭 현장에서 보고 싶었다. 그 이후로 손석구 배우 작품을 봤는데 너무 잘하더라. 이런 배우가 우리나라에 나타났구나 싶었다. 없을 거 같은 연기를 했다"며 그를 극찬했다. 



이어 류덕환은 손석구와의 인연 시작에 대해 "강한나가 제 학교 후배인데 두 사람이 친해서 제 카페에 같이 놀러 왔었다"고 설명하며 "손석구는 저랑 인사를 5초 나눈 후 자신의 연기에 심취한 채 노트북으로 편집본을 봤다"고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통해 드디어 현장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이에 대해 류덕환은 "(손석구를)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니었다"며 "되게 무겁고 진중한 배우일 줄 알았는데 되게 가볍다. 깃털이다"라고 반전 후기를 전했다.

그는 "맨날 좋은 댓글이 있다고 보낸다. 이런 댓글 보면 힘난다고 하는데 자신의 연기가 좋았다는 내용이다. 근데 사람이 물든다고 저도 그런 댓글들을 보게 되더라"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연출자로서도 가장 탐나는 배우가 손석구였다고. 류덕환은 "나도 저렇게 놀면서 하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며 "저렇게 편하게 자신이 가진 걸 발휘할 수 있는 배우랑 해보고 싶다"며 솔직한 욕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지난 25일 종영했다. 

사진 = 씨엘앤컴퍼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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