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데뷔 10주년' 내공의 새 역사…'K팝 최초' 타이틀 입증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잠수교, 김예나 기자) 그룹 세븐틴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또 한 번 새로운 역사와 함께 돌아왔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 위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치며 10년의 내공과 저력을 입증, 완성도 높은 무대와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그 타이틀에 걸맞는 새로운 세븐틴의 시작을 알렸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잠수교에서 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 이벤트 'B-DAY PARTY' 대미를 장식하는 'BURST Stage'가 개최됐다. 

잠수교 위에 마련된 약 6,000석 규모의 객석은 캐럿(팬덤)의 열기로 가득 찼고, 파티 분위기 속에 축제의 열기는 점점 고조됐다. 반포한강공원 곳곳에도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된 중계존을 중심으로 약 6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세븐틴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이었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잠수교 위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친 세븐틴은 그 저력과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예정된 시작 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현장은 열기로 들끓었고, 과열된 분위기 속에 장내 정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세븐틴이었기에 가능한 순간, 그리고 세븐틴이기에 더욱 빛날 수 있었던 무대였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정규 앨범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로 돌아온 세븐틴. 컴백 타이틀곡 ‘썬더(THUNDER)’의 무대가 시작되자, 순식간에 현장은 하나로 집중되며 최고의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다소 어수선했던 분위기조차 세븐틴의 등장과 함께 완벽하게 정리되며, 무대 위 아우라를 실감케 했다.



세븐틴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는 단연 무대 위 중심을 장악했다. 비트에 맞춰 자연스럽게 흐르는 동작에서는 이전보다 한층 성숙하고 농익은 매력이 묻어났다.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빈틈 없이 맞춰지는 칼군무는 세븐틴 특유의 강력한 팀워크와 오랜 시간 다져온 내공을 그대로 증명해 보였다.

'썬더'가 강렬한 중독성을 앞세워 올 여름 K팝 씬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면, 수록곡 'HBD'는 세븐틴의 따뜻한 보컬 매력이 돋보이는 동시에 데뷔 10주년을 맞아 오랜 시간 함께해준 캐럿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졌다. 

세븐틴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신곡 무대를 연달아 공개하며, 데뷔 10주년을 맞은 팀의 한층 깊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감성적인 보컬 곡부터 파워풀한 퍼포먼스 중심의 타이틀곡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은 물론 곡마다 확실한 콘셉트와 몰입도를 자랑하며 세븐틴이 쌓아온 10년의 내공을 입증했다.

특히 K팝 아이돌 최초로 잠수교 위에서 열린 대규모 야외 공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세븐틴은 완성도 높은 무대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그야말로 레전드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K팝 대표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이외에도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헤드라이너',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등 세븐틴의 발자취를 담은 곡들이 이어지며 팬들과 함께 지난 추억을 되새기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매 무대마다 팬들의 떼창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고, 공연 분위기에 맞춰 펼쳐진 형형색색의 분수쇼와 하늘을 수놓은 폭죽 퍼레이드는 현장을 더욱 벅차오르게 만들었다.

세븐틴의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 시간을 함께 걸어온 팬들과 하나 되어 추억하고 즐기는 완벽한 축제의 장이 완성됐다. 세븐틴과 캐럿이 함께 만들어낸 이 특별한 시간은, 10년의 여정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늘(26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표한다. 이번 신보에는 컴백 타이틀곡 '썬더'를 비롯해 단체곡 'HBD', 'Bad Influence'를 비롯해 멤버 13인의 개성과 색깔을 담은 솔로곡까지 다채롭게 수록, 세븐틴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새로운 도전을 고스란히 담아낼 전망이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하이브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