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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부르면 가야지' 독일 1티어 기자…"일본 손흥민 이적 의사 밝혔다, 뮌헨행 OK 사인"

기사입력 2025.05.25 08:46 / 기사수정 2025.05.25 08: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메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실패한 뮌헨이 대안으로 미토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이 미토마 에이전트와 이미 접촉한 상황에서 미토마 측도 뮌헨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뮌헨 소식에 밝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은 최근 공개된 바와 같이 미토마의 에이전트와 직접 만났다. 미토마 측도 이적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77억원)에 영입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브라이턴은 미토마를 지키고 싶어하지만 현재 뮌헨이 킹슬리 코망, 르로이 사네의 대체자로 미토마를 점찍은 상태다. 아직 합의나 공식적인 제안은 없는 상태다. 뮌헨은 AC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과도 접촉 중이다.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을 개편할 계획이다. 먼저 과도한 연봉을 받는 잉여 자원들을 정리하고,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바이엘 레버쿠젠의 독일 신성 플로리안 비르츠를 주시하고 있던 뮌헨은 비르츠 영입이 여의치 않게 되자 미토마로 선회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23일 "미토마 가오루는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새롭게 포함된 선수"라며 "뮌헨은 브라이턴 소속의 28세 왼쪽 윙어 미토마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즌 종료 후 킹슬리 코망이나 르로이 사네가 이적할 경우, 미토마가 좌측 윙 포지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뮌헨은 오랫동안 미토마를 지켜봤고,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제이미 기튼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다른 후보들에 대한 관심은 줄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뮌헨이 눈독 들였던 최우선 영입 후보는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비르츠였다. 하지만 최근 비르츠가 뮌헨 이적을 고사하고 리버풀 이적을 사실상 확정 지으면서, 뮌헨은 방향을 틀어 미토마로 선회했다.



미토마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출신으로, 2021년 브라이턴에 입단해 곧바로 벨기에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됐다. 이후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브라이턴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미토마는 드리블 능력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미토마는 일본 명문대에서 드리블을 주제로 논문을 썼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그의 돌파는 상대를 어지럽게 만든다"며 '슈퍼 드리블러'라고 극찬했다. 독일 매체 푸스발 트랜스퍼도 미토마를 '드리블 아티스트'로 소개했다.

실제로 미토마는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특유의 드리블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개인기량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일본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사례는 미토마가 처음이다.

뛰어난 개인기와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갖춘 미토마에게 빅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도 시즌 도중 미토마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무려 9000만 유로(약 1399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브라이턴이 이를 거절하면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적료는 미토마 영입에 있어 최대 변수로 꼽힌다. 미토마는 브라이턴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어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상황이다. 때문에 브라이턴이 높은 이적료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뮌헨은 미토마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메르커는 "뮌헨 단장인 막스 에베를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가 미토마 측과 이미 접촉을 가졌고, 직접적인 만남도 있었다"며 "뮌헨과 브라이턴 간의 공식적인 협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선수 측과 기본 조건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메르커는 "미토마는 변화에 열려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미토마 역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을 시점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뮌헨 이적에 청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설은 더욱 탄력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시즌 뮌헨이 코망과 사네를 떠나보낼 것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미토마는 뮌헨이 가장 먼저 노릴 좌측 윙어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때 손흥민 영입설도 돌았던 뮌헨이 결국 선택한 이름이 일본 출신의 '드리블 마스터' 미토마라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 팬들의 시선이 동시에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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