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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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대충격! "2군으로 한국과 붙겠다" 파격 선언…'E-1 챔피언십 韓 대회' 깜짝 놀랄 구상 내놨다

기사입력 2025.05.24 23:59 / 기사수정 2025.05.24 23: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축구가 깜짝 수를 들고 한국에 올 전망이다.

중국은 자국 축구대표팀에 해외파가 거의 없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최정예 대표팀이 오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E-1 챔피언십은 2~3년에 한 번씩 EAFF 회원국들이 예선을 거쳐 남·녀 각 4개국씩 한 곳에 모여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대회는 2022년 일본 대회였다.

이어 오는 7월 한국에서 제 10회 대회가 열리는데 남자부에선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하고 여자부에선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참가한다.

남자부의 경우 7월7일부터 15일까지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6경기가 모두 열린다.

중국 남자대표팀은 지난 2005년 한국 대회, 지난 2010년 일본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E-1 챔피언십은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열리다보니 한국과 일본의 경우, 유럽에서 뛰는 최정예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자국리그를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뤄 참가한다.



반면 중국은 평소 A매치에 나서는 최정예 대표팀이 E-1 챔피언십에도 고스란히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승하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지난 2015년엔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 5년 만에 우승하겠다고 야심차게 나섰으나 첫 판에서 한국의 1.7군 성격 대표팀에 0-2로 완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남자부의 경우 최근 5차례 대회 우승팀이 일본, 한국, 한국, 한국, 일본으로 두 나라가 나눠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최정예 멤버가 올 수 있음에도 2군 참가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축구의 최근 현실이 암울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5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6개국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3월 2연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에 연패하면서 2승 6패(승점 6)를 기록, 바레인(승점6)에 득실차에서 뒤져 최하위다.

아시아 3차예선은 각 조 1~2위가 내년 6월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에서 열리는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오는 10월 중립국에서 6개국이 두 조로 나뉘어 열리는 4차예선에 나서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다툰다.

C조는 이미 일본이 승점 20으로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호주(승점 13),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 인도네시아(승점 9), 바레인, 중국(이상 승점 6)이 2~6위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6월 최종 9~10차전을 앞두고 3차예선 상위 1~2위를 통한 본선 진출은 좌절된 상태다. 5일 인도네시아와의 원정 경기, 10일 바레인과의 홈 경기에서 전부 이겨 4차예선에 나간 뒤 10월에 24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겠다는 자세다.

중국축구협회는 4차예선 진출 여부에 따라 E-1 챔피언십에 투입할 남자 대표팀을 다르게 구성하겠다는 자세다.

4차예선 진출을 이뤄내면 E-1 챔피언십에 최정예 대표팀을 참가시켜 4차예선 리허설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4차예선 진출에 실패하면 E-1 챔피언십에 굳이 1군이 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엔 올림픽 대표팀 수준의 스쿼드를 구성해 한국에 보내겠다는 게 중국 언론을 통해 나타난 중국축구협회의 구상이다.

1군이 와도 한국, 일본의 국내파 위주 엔트리와 붙어 실력에서 밀리는데 올림픽 대표팀과 엇비슷한 젊은 팀이 오면 E-1 챔피언십에서 맥빠진 경기를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아시아 축구 관계자는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 밀려 4차예선에 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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