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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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상 최악의 GK" 맹비난→결승전 '3전 3패' 이런 기록이…맨유 수문장 대굴욕

기사입력 2025.05.23 13:49 / 기사수정 2025.05.23 13:4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가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서로 다른 팀에서 참가한 세 번의 유럽대항전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한 것이다. 오나나는 지난 8년간 두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과 한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오나나는 세 번의 결승전에서 네 골을 실점했는데, 특히 지난 22일(한국시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불안정한 모습으로 실점을 막지 못해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참패한 이후 안드레 오나나가 굴욕적인 기록을 세우며 최저점을 찍었다"며 "오나나는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막지 못해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 팬들은 파페 마타르 사르의 크로스가 루크 쇼에게 맞고 굴절될 때 오나나가 손을 뻗자 공포에 질린 채 그 장면을 지켜봤다"며 "이 사고로 후벵 아모림 감독의 팀은 패배했고, 오나나는 3개의 팀에서 유럽대항전 결승전에 출전한 최초의 골키퍼로서 역사를 만들었지만 부끄럽게도 그는 결승전에서 모두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아약스 출신인 오나나는 아약스에서 뛰던 2016-17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올라 공교롭게도 현 소속팀인 맨유를 만나 0-2로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맨유는 폴 포그바와 헨릭 미키타리안의 연속골을 앞세워 아약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나나는 이후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로드리에게 원더골을 얻어맞으며 0-1로 패배, 또다시 우승이 좌절된 채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가 기뻐하는 모습을 쓸쓸하게 바라봤다.

지난 22일에는 골키퍼로는 처음으로 서로 다른 팀에서 세 번의 결승전을 치른 최초의 선수가 됐지만, 또다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전 막바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쇼와 브레넌 존슨에게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내준 어이없는 실점으로 석패하며 우승에 실패,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놓쳤다.

오나나도 실점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오나나는 실점 장면에서 황급히 손을 뻗어봤지만 타이밍이 너무 늦은 탓에 공을 막지 못했다. 팬들은 오나나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안정한 위치선정과 아쉬운 판단 능력이 결승전에서 맨유의 발목을 잡았다며 그를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안드레 오나나는 정말 형편없는 선수", "안드레 오나나는 축구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다", "정말 큰일이었다",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오나나의 실수" 등의 반응으로 오나나에게 비난을 퍼붓는 중이다.

지난 2023년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영입됐던 오나나는 10년 동안 맨유의 골문을 지켰던 다비드 데헤아의 대체자로 낙점돼 맨유에 입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에서 뛰는 내내 불안정한 모습으로 비판을 샀다. 팬들은 물론 팀의 레전드들조차 오나나가 맨유에 걸맞는 수준의 골키퍼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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