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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는 토트넘 GK "손흥민 헌신 기억한다, 그래서 반드시 우승한다"…'SON비어천가' 부르다

기사입력 2025.05.17 17:46 / 기사수정 2025.05.17 17:46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수문장이 '캡틴' 손흥민을 위해 우승컵을 들겠다고 다짐했다.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그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단판 승부로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토트넘은 최근 맨유와 40번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11번 승리했다. 승률이 겨우 28%다. 반대로 맨유는 20번 승리했다. 상대적으로 50%라는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반대로 최근 5경기 전적은 토트넘이 압도적이다. 지난 2월부터 2023년 8월까지 5번의 맞대결에서 4승 1무로 패배가 없다. 

그러나 많은 축구 팬들이 조심스럽게 맨유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이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선수가 모두 '핵심'이라 타격이 더 크게 느껴진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미드필더 데안 쿨루세브스키 부상 관련 소식을 공지했다. 구단은 "쿨루세브스키는 지난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쓰러졌다.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확인했다"며 "그는 오늘 수술을 받았다. 즉시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최악의 상황이다. 토트넘은 이미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 등 주전급 전력 선수의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황이다. 여기에 쿨루세브스키도 결승전 출전이 좌절됐다.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쿨루세브스키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그와 매디슨 모두 결승전 결장하면 중원의 창의력이 부족해질 것이다.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남은 1군 미드필더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세 명뿐이다. 토트넘에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손흥민도 불안하다. 



손흥민은 17일 애스턴 발라와 리그 3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발 부상으로 결장한지 약 37일 만에 선발 복귀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번 빌라전 손흥민에 평점 5.8점을 남겼다. 토트넘 선수들은 평균 6.3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맨유와 결승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손흥민은 실전 감각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럼 자연스럽게 결승전 추런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손흥민도 부진하고 주전급 선수 대부분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토트넘이 위기에 빠졌다. 이때 토트넘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우승을 다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는 지난 16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해당 선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비카리오는 "우리는 지금까지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해온 일을 알고있다. 그 일 때문에라도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과 뛰는 것은 큰 행운이다. 손흥민의 헌신과 열정이 우리를 하나로 이어준다.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카리오의 말은 현재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를 대표하는 내용으로 봐도 무방해 보인다. 토트넘 선수들은 17년 만에 무관을 탈출할 기회, 그리고 주장 손흥민이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손흥민도 이번 기회가 절실하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지난 13일 인용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로 느껴진다. 이번엔 좀 다르다. 그 누구보다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많은 이들이 내가 느끼는 이 절박한 열정으로 우릴 응원하고 있다. 우리가 잘 준비하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전력을 다할 수 없다.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주장 손흥민과 수문장 비카리오는 맨유와 결승전을 위해 스페인으로 향할 것이다. 과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작성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TNT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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