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8:04
스포츠

"김혜성, 일주일 6~7경기 출전 주장할 만하다"…에드먼 19일 복귀 예정→로버츠 감독 'KIM 잔류' 결단 내리나

기사입력 2025.05.17 19:43 / 기사수정 2025.05.17 19:4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 경기로 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잔류하지 않는다면 이제 그 그림이 이상할 정도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 잔류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김혜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탕율은 0.429에서 0.452까지 치솟았다. 

이날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메이였다.

3회 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볼 하나를 고른 뒤 두 번째 공인 94.7마일(시속 약 152km) 싱커를 밀어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베츠의 땅볼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5회 말에도 김혜성은 방망이를 또 한 번 정확히 돌렸다. 1사 뒤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김혜성은 90.5마일(시속 약 146km) 체인지업을 당겨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혜성은 이 안타로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더불어 9타석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이는 다저스 루키로서 2015년 코리 시거(8타석 연속 출루) 이후 10년 만에 나온 연속 출루 신기록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후속타자 오타니의 병살타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아쉽게도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라이언 제퍼잔의 3구째 커터(시속 약 143km)를 건드려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연속 타석 출루 기록을 9에서 멈췄다.

이날 경기는 2-6 패배로 마무리되며 다저스는 시즌 30승 고지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시즌 전적은 29승 16패. 선발 메이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투구 내용을 남기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혜성이 공·수·주에서 모두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메이저리그 잔류를 향한 목소리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김혜성은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2, 14안타, 1홈런, 5타점, 9득점, 2볼넷, 출루율 0.485, 장타율 0.581,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경기 전 현지 취재진과 만나 김혜성의 활약에 대해 "그는 확실히 로스터에 포함돼야 할 선수"라며 "나는 그가 가진 역동성, 수비 능력, 다재다능함이 모두 마음에 든다. 타석에서의 퀄리티도 뛰어나다고 본다.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극찬했다.

부상으로 빠졌던 팀 동료들의 복귀도 임박한 상황에서 김혜성의 잔류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된다. 토미 에드먼은 19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20일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김혜성의 잔류 가능성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이 곧바로 100% 출전하는 건 무리다. 주전이 아닌 선수들에게도 당분간 기회는 계속 돌아갈 것"이라며 "어쩌면 김혜성이 일주일에 6~7경기씩 선발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다만, 당장 며칠 안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아직 확실히 결정된 건 없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