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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너무 반갑다! 매치데이 포스터 오랜만에 등장…빌라전 출격 확실시→유로파 결승전도 청신호

기사입력 2025.05.16 21:17 / 기사수정 2025.05.16 21:1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공개한 애스턴 빌라의 매치데이 포스터에 등장했다.

구단에서 일반적으로 경기에 출전, 특히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을 매치데이 포스터 모델로 세운다는 점을 생각하면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애스턴 빌라전에 앞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에 반드시 출전할 거라며 손흥민의 출격을 예고한 바 있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확실한 점은 애스턴 빌라전이 다가오는 22일(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준비하는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17일 오전 3시30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8점으로 리그 17위, 애스턴 빌라는 승점 63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홈 팀 애스턴 빌라는 시즌 막바지까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져오기 위해 분투 중이다. 현재 애스턴 빌라의 승점은 5위 첼시와 동일하고,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3)와의 차이도 2점에 불과하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는 물론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66)를 끌어내리고 3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이번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는 이야기다. 애스턴 빌라는 최근 리그에서 흐름이 좋지 않고, 리그 성적에 뜻이 없는 토트넘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와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수확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패 기록을 새롭게 세웠고, 1993-1994시즌 순위였던 15위보다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겪은 굴욕을 만회하려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전보다 그 다음 일정인 유로파리그 결승전만 바라보고 있는 이유다. 심지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해 애스턴 빌라에 일정 변경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애스턴 빌라전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와 출전 시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애스턴 빌라전 출전을 예고한 바 있다.

직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손흥민을 투입해 기량을 재차 점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한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겠다는 생각이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지난달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상대한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한 뒤 한 달여 동안 결장했던 손흥민은 크리스털 팰리스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13분경 페드로 포로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밟았다.

이날 손흥민은 공을 몰고 20여m를 질주하고,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슈팅을 때리는 등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는 자신의 몸상태를 점검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에베레치 에제에게 연달아 두 골을 실점해 0-2로 패배했지만,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손흥민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는 점만으로도 크리스털 팰리스전은 토트넘에 수확을 안긴 경기였다.



다만 손흥민이 아직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컨디션을 파악한 뒤 그의 출전 시간을 결정하려고 한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애스턴 빌라전) 반드시 출전할 것"이라면서도 "그의 선발 출전 여부는 두고 봐야한다"며 신중하게 이야기했다.

대신 그는 "손흥민은 며칠 전 경기에서 잘 대처했다. 발에 문제도 없고, 훈련도 잘 소화했으니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고, 선발 출전하지 않더라도 내일은 최소 경기의 절반은 뛸 것"이라며 손흥민이 선발로 나오지 않더라도 최소 전반전이 끝난 뒤 손흥민을 투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위한 전초전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손흥민처럼 약 일주일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 하는 선수들이 감각을 잃지 않도록 출전시키되, 혹시 모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출전 시간을 조절하려고 한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주축 선수들을 연달아 부상으로 잃은 상황이라 추가 부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에 선수 몇몇을 보호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결국 선수 한 명을 잃었다.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이를 두고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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