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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멀티히트' 김혜성을 빼?…그런데, 대타가 역전 적시타 '쾅'→김혜성 '첫 대포' 스토리도 흥미진진

기사입력 2025.05.15 21:39 / 기사수정 2025.05.15 21:39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팀 승리로 이어졌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애슬레틱스전에서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2경기 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AFP 연합뉴스


자신의 등장곡인 데이식스(DAY6)의 'Welcome to the show'와 함께 등장한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군나르 호글런드와 6구 승부 끝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자 오타니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나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호글런드의 2구 시속 92.2마일(약 148km/h)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시속 104.3마일(약 168km), 385피트(약 117m)로 측정됐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을 준비 중이었다. 양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좌완 호건 해리스가 마운드에 올랐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우익수 뜬공 이후 상황은 2사 1루가 됐다. 그런데 다저스는 김혜성의 타석에서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우타자 미겔 로하스를 호출했다. 상대 투수의 유형이 좌완인 점을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로하스는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1루주자 콘포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다저스는 경기 후반까지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로버츠 감독의 대타 작전이 팀 승리로 이어진 셈이 됐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AFP 연합뉴스


비록 김혜성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으나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을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MLB.com은 "김혜성이 다저스타디움에서 타석에 들어설 때 울려 퍼지는 노래는 데이식스의 'Welcome to the Show’다. KBO리그에서 8시즌을 보낸 뒤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그에게 잘 어울리는 곡"이라며 "김혜성은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팀의 9-3 승리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이 왼손투수를 상대하기 위해 김혜성의 타석에서 로하스를 대타로 투입했다. 김혜성은 빅리그 무대에서 왼손투수를 한 차례밖에 상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로버츠 감독의 결정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며 "김혜성은 빅리그 콜업 이후 빠른 발, 콘택트 능력, 성격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빅리그 생활은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MLB.com은 "토미 에드먼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이후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올라왔다. 콜업될 당시에는 잠깐 빅리그에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김혜성은 꽤 많은 기회를 받았다"며 "다음 주 중으로 에드먼과 에르난데스 모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김혜성과 제임스 아웃맨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AP 연합뉴스


사진=REUTERS,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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