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23
스포츠

감히 이정후 앞에서 고의4구? 분노의 홈런 폭발!…바람의 손자 부활, 시즌 5호포+멀티 히트

기사입력 2025.05.14 13:49 / 기사수정 2025.05.14 13:49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시즌 5호 홈런까지 터뜨리면서 5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두 개 이상의 안타)까지 기록했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025 시즌 타율도 0.285에서 0.288(163타수 4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몬테 웨이드(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가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멜빈 감독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정후에게 4번타자 임무를 부여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4번타자 선발출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가은데 이튿날에도 똑같은 타순에서 애리조나 마운드를 상대했다.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랜달 그리칙(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조시 네일러(1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루어데스 구리엘(좌익수)-조던 롤러(유격수)-팀 타와(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브랜든 파트가 로비 레이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타점 찬스를 맞았다. 프란시스코가 0-3으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2루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파트와 맞붙었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파트의 6구째 82마일(약 131km/h)짜리 커브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대신 두 번째 타석에서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샌프란시스코가 4-3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원 스트라이크에서 파트의 2구째 86마일(약 138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컨택했다. 타이밍을 다소 뺏긴 상황에서도 한 손을 놓으면서 안타를 만들어내는 특유의 기술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2사 후 웨이드의 우전 안타 때 2루를 거쳐 3루까지 진루했다. 득점이 기대됐지만 베일리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이정후는 기세를 몰아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바뀐투수 후안 모리요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모리요의 5구째 91마일(약 146km/h)짜리 체인지업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빠르게 꺾여 떨어지는 공에 배트 끝 부분을 맞췄지만, 타구가 애리조나 포수 미트로 빨려들어갔다.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7-3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애리조나 투수 켄달 그레이브맨에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브맨의 3구째 95마일(약 153km/h)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정확한 타이밍에 컨택했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가 7-4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애리조나 좌완 사이드암 조 맨티플리를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초구, 2구를 지켜보면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3구째 볼을 골라낸 뒤 4구째 78마일(약 127km/h)짜리 몸쪽 커브를 받아쳤다.

이정후의 타구는 속도 101.2마일(약 162km/h), 비거리 107m를 기록하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좌타자들에게 악명 높은 오라클파크의 7.3m짜리 거대한 펜스를 넘겨버렸다.

애리조나는 2사 2루에서 라모스를 고의 4구로 거르고 이정후와 승부를 택했던 가운데 이정후를 쉽게 봤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4번타자의 위용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후 6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홈런도 정확히 6경기 만에 나왔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 10~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3할 타율이 무너진 뒤 다시 3경기 연속 안타는 물론 시즌 5호 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건 고무적이다.

편 샌프란시스코는 모처럼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0-3으로 끌려가던 2회말 코스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무대 커리어 마수걸이 홈런을 역전 결승 만루 홈런으로 장식, 팀 승리를 견인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에도 아다메스의 2점 홈런, 2사 1·3루에서 애리조나 투수의 폭투 등을 묶어 3점을 더 보탰다. 7-3으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굳혔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은 7회초 캐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정후의 홈런으로 고비를 넘겼다. 9회초 애리조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점수 차가 10-6까지 좁혀졌던 만큼 이정후의 3점포가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