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0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단 타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올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10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단 타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요나단 타와 그의 대리인과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타는 에릭 다이어를 대체하기 위한 1순위 수비진 목표다. 다이어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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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스포츠 디렉터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최근 몇 주간 (다이어와) 계약 연장 가능성에 대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그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팀을 떠날 거라고 알렸다"라고 알렸다.
뮌헨은 2년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다이어는 다른 옵션을 갖고 있었다. 그는 더 긴 계약을 원했고 우리는 결국 이적을 받아들였다. 다이어는 AS모나코로 향한다.
이에 뮌헨은 다른 선수를 찾았고 타를 낙점했다. 매체는 "타가 다이어의 후임이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 뱅상 콤파니 감독과 프로운트가 계약을 마무리 짓길 원한다"라며 "타는 올여름 FA가 된다.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끝난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장크트파울리전 1-1 무승부 이후 떠나겠다고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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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타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바르셀로나도 이전에 협상한 바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문제를 여전히 겪고 있다"라면서 라리가 이적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타는 2015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950만유로(약 14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후 타는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400경기를 출장한 레버쿠젠 레전드다.
김민재와 동갑인 타는 특히 지난 20232-2024시즌 알론소 감독과 함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그리고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으로 더블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선수 본인은 2022년 6월 이후 뽑히지 못했던 독일 축구 대표팀에 1년 만에 재발탁되며 커리어에 반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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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타는 이 시즌 직후 이적을 원했다. 올해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레버쿠젠에게 이적료를 안기고 떠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뮌헨, 바르셀로나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했고 레버쿠젠도 잔류를 원하면서 결국 알론소 감독과 한 시즌 더 보냈다.
타는 결국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을 선택할 예정이며 다시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뮌헨이 다시 수비진 보강을 나서는 타이밍과도 맞물렸다.
뮌헨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로 있었다. 하지만 이토가 지난 프리시즌부터 중족골 골절상으로 계속 고생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세 번째로 중족골을 다치면서 이토는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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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백업 역할을 잘 해온 다이어도 올 시즌 계약 만료 후 재계약 없이 모나코행을 사실상 확정 지으면서 뮌헨은 새로운 수비수를 찾아야 했다. 타가 FA가 되면서 이적료를 크게 지출하지 않아도 돼 뮌헨에게는 적합한 선택지로 떠올랐다.
우파메카노도 현재 무릎 연골 부상으로 긴 시간 빠져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새로운 경쟁자, 혹은 새로운 파트너로 타가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 타가 뮌헨으로 온다면, 적어도 분데스리가 내에서는 가장 강력하고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면서 다시 분데스리가 2연패를 할 탄탄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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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 타는 김민재와 나이가 같고, 키와 스피드도 비슷하다. 왼발을 쓴다는 것은 김민재와 차별점이다. 센터백 왼쪽에 설 수 있는 장점을 타가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