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잠실 NEW 좌승사자'임을 인증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앞세워 어린이날 시리즈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로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6구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팀의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로그는 LG는 1회 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과 범타로 잡았다.
로그는 2회 초 2사 뒤 문성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로그는 3회 초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로그는 3회 초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준 뒤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진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박동원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로그는 후속타자 문보경에게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로그는 4회 초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로그는 4회 초와 5회 초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은 5회 말 강승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돌입했다. 로그는 6회 초 2사 뒤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송찬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 말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케이브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양석환이 1루수 위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동점 적시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오명진은 바뀐 투수 김강률 상대해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역전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 강승호도 우익선상을 꿰뚫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투수 로그는 7회 초 마운드에도 올라 깔끔한 삼자범퇴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와 함께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두산은 8회 초 2사 1, 2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김택연은 실점 없이 1.1이닝을 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두산은 이번 9연전을 4승 1무 4패로 마무리했다. 경기 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로그가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7이닝을 책임졌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최고의 투구였다"며 "타선은 1점 차로 뒤지던 6회 4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기를 가져왔다. 특히 귀중한 2루타 2개를 때려낸 강승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또 3출루 경기를 펼친 오명진의 역할도 칭찬하고 싶다. 선수단 모두 힘든 9연전 고생 많았다"라고 기뻐했다.
시즌 2승을 달성한 로그도 "어린이날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가져갈 수 있어 기쁘다. 약 한 달 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최근 등판에서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과정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전혀 조급하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 공격적인 피칭으로 카운트 앞서며 타자들을 상대한 점이 주효했다. 경기 초반 볼 배합을 복잡하게 가져갔지만 실점 이후 단순하게 가져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만족했다.
로그는 이날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김기연에 대한 칭찬과 함께 가족을 향한 메시지까지 전했다.
로그는 "김기연과 호흡 매우 좋다. 투수를 편안하게 해준다. (김)기연도 (양)의지에 못지않게 정말 좋은 포수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포수 둘과 함께하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일이 어버이날이라고 들었다. 오늘 경기장에 부모님께서 오셨다. 부모님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항상 큰 힘이 되어 주는 가족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