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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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단기 결과만 보는 구종은 어린선수들에게 금지하자

기사입력 2011.11.09 11:14 / 기사수정 2011.11.09 11:14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스플리터와 포크볼은 분명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무기로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구종입니다. 하지만 이는 저항력이 없기에 엄청난 무리를 팔꿈치에 주고 또한 직구 구속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국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 투수들을 지도할 때 포크볼이나 스플리터를 던지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어린선수들이 더 포크볼과 스플리터를 오프스피드 피치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선수의 발전을 위해서는 절대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팔꿈치에 가장 큰 무리가 가는 구종이며, 워낙 위력이 크기 때문에 다른 구종을 배우려는 의지를 꺾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투수의 성장을 발목잡기 쉽습니다. 롯데의 에이스였던 조정훈 선수 역시 명품 포크볼로 위력을 떨쳤지만 남용한 나머지 몇 시즌 활약 이후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스플리터나 포크볼이 투수를 다치게 한다는 증명된 데이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공을 던지는 선수들의 마음에도 이미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마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궁여지책인 스플리터나 포크볼보다는 몸에 무리를 덜 주는 체인지업을 연마시키는 것이 적어도 어린 선수들에게는 옳은 지도방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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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조정훈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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