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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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탈삼진 1위' 폰세, NPB 출신이라 KBO서도 잘한다? 답변은 "NO, 모든 리그는 다 달라"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05 07:34 / 기사수정 2025.05.05 07:34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한화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폰세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최고 156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섞어 KIA 타선을 묶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폰세가 7이닝 동안 에이스 다운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다해주었기 때문에 역전할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폰세의 역투에 박수를 보냈다.



4경기 연속 7이닝 무자책점 경기다. 지난달 9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폰세는 이날 마지막 이닝을 시작으로 15일 문학 SSG전, 20일 대전 NC전, 27일 대전 KT전에 이어 이번 광주 KIA전까지 도합 29이닝 무자책점 기록을 이어갔다. 패전 없이 6연승을 달리며 다승 부문 공동 1위.

특히 이날 KIA전 상대는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었고, 괴력의 두 투수가 만나며 폰세의 위력투도 한층 빛을 발했다. 폰세는 "네일 선수도 충분히 훌륭한 선수인데, 승부욕을 가지고 마운드 위에서 경쟁력 있게 싸우는 것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직구 제구가 평소보다 좀 안 좋아서 최재훈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볼 배합을) 좀 바꾸는 게 어떻겠냐 얘기했고, 또 이재원이 올라와서도 바꾸자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볼 배합을 많이 바꿔 갔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볼넷을 좀 주긴 했지만 우리 야수들을 믿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선발 다운 1선발. 폰세는 KBO 첫 등판이었던 KT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2실점한 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7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8경기 53이닝 66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은 1.70을 기록 중이다. 기록뿐 아니라 쇼맨십과 선수단과의 케미스트리까지 갖춘, 이상적인 외국인 선수다.

아시아 야구 경험 덕분에 KBO 적응이 빨랐다는 평가도 있다. 폰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폰세는 일본에서의 경험이 한국 무대 적응에 도움을 줬냐는 질문에 "아니다. 모든 리그는 다 다르다. 리그마다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삼진을 많이 잡았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다. 나도 상대에 적응하고, 상대도 나에게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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