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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EPL 간다! "PSG 이적 허락 받았다, 행선지 아스널" 프랑스 최고유력지 알렀다

기사입력 2025.05.04 10:20 / 기사수정 2025.05.04 10:2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랑스 리그1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완전한 교체 자원으로 밀린 이강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레퀴프'가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강인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진 데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이 유력한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다시 부상했다.

'레퀴프'는 3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있는 PSG는 곧 이강인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현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며 "순조로운 여정 속에 일부 PSG 선수들은 차츰 경기장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도 그 중 하나다.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그를 자주 기용했다. 지금은 완전히 교체 자원이다. 결정적으로 그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출전을 못 하고 있다. 심지어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못 올린 경우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물론 빠르게 매각을 위해 헐값에 팔겠다는 건 더욱 아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불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양측이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의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설정되어 있어 안정적이지만, 이번 2024-2025시즌 들어서도 여전히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출전 시간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총 43경기 중 24경기에서 선발로 나섰고, 19경기를 교체로 출전했다. 공격포인트는 6골 6도움이다. 수치상으로는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 핵심 경기에서의 기용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8강 애스턴 빌라전, 그리고 4강 1차전 아스널전에서는 교체자원으로도 활용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강인의 입지가 팀 내에서 흔들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레퀴프'가 현재로서는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 완전한 결정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라고 전한 만큼, 이적을 허용하더라도 PSG는 적절한 이적료를 받아야만 그의 이적을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PSG 내에서도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엔리케 감독 체제 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포워드, 심지어 제로톱 역할까지 맡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에는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공격 전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선수'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진 현재, 이강인은 점차 교체 자원으로 밀려나고 있다.

PSG의 화려한 공격진 라인업도 이강인의 입지 축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현재 프리롤을 맡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는 발롱도르 후보로까지 언급되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미 왼쪽 윙어 자리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유망주 데지레 두에도 최근 급격히 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또한 팀 내 공격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이강인은 당장의 팀 내 미래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차기 행선지는 이번 시즌 꾸준히 언급됐던 아스널이다.



프랑스 매체 '알레 파리'는 '레퀴프'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고려 중이며, 최근 경기에서 맞붙은 아스널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실제로 아스널은 지난해 1월 이강인에 대한 임대 영입을 타진한 적이 있으며, 현재도 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잉글랜드 현지에서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프리미어리그 확률이 높아졌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널로 향할 경우 이점은 상당하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PSG에서처럼 백업 혹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시작하더라도,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여러 대회를 병행하는 아스널의 힘든 일정 속에서 출전 기회를 확보할 여지는 충분하다.

또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아스널은 높은 점유율 기반의 조직적 축구를 펼치고 있으며, 좌우 윙어와 인사이드 미드필더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를 다층적으로 구성한다.

이강인이 가진 짧은 패스 능력,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는 능력은 이 시스템에서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진출한 성과를 기반으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전력 보강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올여름 스트라이커와 공격 2선 자원 보강을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의 높은 연봉과 이적료는 이적 성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이강인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 선수로서의 시장성 역시 PSG가 쉽게 이적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강인과 PSG는 거취를 두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PSG는 5월 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며, 이후 구단 내부 평가를 거쳐 선수단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강인이 남은 시즌 동안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그리고 다음 시즌 그의 유니폼이 어떤 팀의 것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유럽 축구계는 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나우 아스널/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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